삼성전자가 지난 2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5 / 갤럭시 S25+ / 갤럭시 S25 울트라 3종의 단말을 공개했다(이하 갤럭시 S25 시리즈). 새로운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 탑재, 12GB 메모리 장착 등 전작 대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갤럭시 S25 울트라는 배터리 용량과 무게가 개선됐다. 3종의 단말에 적용된 갤럭시 AI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SKT 뉴스룸에서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의 갤럭시 S25 시리즈 체험기를 소개한다.
*잇섭의 리뷰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깔끔한 이미지의 각진 디자인, 울트라 외형은 밸런스적으로 ‘완전 호’에 가까워”
Q.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디자인은 어떤가?
오랜만에 동일한 시리즈 내 디자인 룩에서의 통일성이 마음에 든다. 특히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이 각지게 변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주어 좋았다. 한편으로는 사이즈가 커지면서 동시에 각지게 변하니, 그립감만큼은 전작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카메라 링도 많은 분들이 호불호를 표하는데, 갤럭시 Z 폴드6때 이미 비슷한 디자인을 경험해서인지, 오히려 S25만의 개성이 강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울트라는 기존에 사이즈에 비해 카메라가 작게 보여서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바디 사이즈와 카메라 사이즈가 딱 떨어져 개인적으로 완전 ‘호’에 가깝다.
Q. 갤럭시 S25 시리즈의 컬러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컬러는 지난 시리즈에 비해 이번에는 약간 아쉽다는 느낌이다. S25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에서 더 연하게 채도가 낮아진 느낌이 드는데, S25 울트라는 모든 색상이 평범한 느낌이다. 특히 프레임의 티타늄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해서인지 색상이 아쉬웠다. S25는 네이비, S25 울트라는 실버 블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해 모두 블랙톤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특정 판매처 전용 컬러인 것이 아쉬웠다. 핑크 컬러도 예뻐보였는데 마찬가지로 전용 컬러로 나왔다. 더 많은 고객에게 어필하려면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컬러 선택 옵션을 제공했으면 한다.
S25 울트라 모델을 실버블루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은은하게 화이트 같으면서도 블루톤이 도는 컬러감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서 원픽을 꼽자면 네이비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로 봤을 때 더 예쁘고, 개인적으로 적당히 채도도 강하면서 개성적인 컬러를 좋아해서인지 가장 마음에 들었다.
Q. 각 단말별 무게에 대한 체감은 어떤가?
S25와 S25 플러스는 동일하고, S25 울트라는 매우 가벼워졌다. S25 울트라를 일주일 가량 사용하고 있는데, 무게가 가벼워진 것이 많이 체감된다. S25 울트라의 무게가 거의 10g이상 가벼워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에 사용했던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도 더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서 역체감이 많이 든다.
“SD 8 Elite 탑재로 빠릿빠릿… 갤럭시 AI 개선으로 앱 끼리 연동 편리해져”
Q. 새롭게 탑재된 스냅드래곤 8 Elite에 대한 체감은 어떤가?
지금까지는 아주 빠릿빠릿하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4 모델을 쓸 때 엑시노스의 영향 때문인지, 플래그십임에도 불구하고 버벅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너무 쾌적하고 빠르다. 예전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아이폰들과 비교했을 때 애니메이션 및 부드러움의 차이가 매우 크게 체감됐었는데, 이젠 갤럭시와 아이폰이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 나는 정도가 되어 만족스러웠다.
평소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아 성능의 개선은 체감하기 어려웠으나, 게임 외에 느껴지는 체감이 커서 지금은 모든 부분에서 빨라진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 방열을 위한 베이퍼챔버의 면적도 전작 대비 더 커졌는데, 일주일 사용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오래 사용해봐야 더 크게 체감할 수 있을 듯 하다.
Q. 갤럭시 S25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 사양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카메라의 개선이 크게 없는 만큼, 솔직히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울트라 모델의 초광각 카메라가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대부분 2~3배 줌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개선점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다만 저조도나 접사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분들이라면 차이를 더 크게 체감하지 않을까.
Q. 개선된 갤럭시 AI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파트너 생성형 AI 모델로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시스템이 생각보다 좋았다. 그동안 Chat GPT Plus를 구독해서 많이 이용했는데, 오히려 구글 제미나이를 주로 쓰게 되었다.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쉬웠지만, 간단한 질문 등을 이것저것 가볍게 물어보고 답변 받기엔 충분했다.
게다가 이제는 앱 끼리 크로스 연동(크로스 앱 액션)이 되어 그것도 편했는데, 운전하거나 이동하면서 달력에 타이핑을 해 직접 적기보다는 빠르게 제미나이를 불러 내용을 말하고, 바로 달력에 적어주는 기능이 가장 좋았다. 현재는 삼성의 기본 앱과 구글 순정 앱에서만 크로스 연동이 되고 있는데, 추후 카카오뱅크나 토스, 카카오톡, 티맵 등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들과 연동되면 정말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Q. 그밖에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AI 지우개가 미친듯이 빨라진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Q. 갤럭시 S25 시리즈를 사용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 플러스는 사용자 입장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울트라는 차이점을 느낄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느꼈다. 무게, 디스플레이 터치 반응성,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움, 스피커 등에서 체감되는 개선이 느껴졌다.
또 울트라 모델은 무게 감량도 많이 이뤄졌고, 배터리도 더 오래가서 사용성이 개선됐다. 카메라의 경우 개인적으로 망원단을 좋아하다 보니 사진 찍는 재미도 더 좋았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마련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에 앞서 ▲T우주 디즈니+ 3개월 이용권 ▲ChatGPT Plus 50% 할인 ▲T로밍 더블 이벤트 ▲에이닷 전화 더블+를 비롯해 SKT가 마련한 풍성한 혜택을 살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