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일상의 편리함을 넘어 위급한 순간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안드로이드와 iOS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에는 별도로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긴급 구조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당신의 일상을 지켜줄 주머니 속 ‘디지털 안전벨트’를 확인해 본다.
5초만에 119 연결 완료: OS별 긴급신고 가이드
‘긴급 SOS’는 사고나 범죄 피해 등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서 가장 먼저 몸이 기억해야 하는 기능이다. 제조사들은 사용자가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거나 정밀한 터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버튼과 연동된 직관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긴급 SOS 가이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측면 전원 버튼을 연속으로 5번 누르는 것만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10초의 카운트다운이 지나면 긴급 번호로 자동 연결되며,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현장의 긴박함이 담긴 5초 분량의 음성 녹음이 지정된 긴급 연락처로 전송된다.
아이폰은 측면 버튼과 음량 버튼 중 하나를 동시에 길게 눌러 긴급 SOS 화면을 실행할 수 있다. 슬라이드를 밀어 전화를 연결하거나, 그 마저도 조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아이폰 14 이후 모델은 심한 충격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얼마간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는 ‘충돌감지’ 기능을 지원해, 교통사고 등 의식을 잃은 순간에도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한 걸음, 의료 정보와 긴급 연락처 등록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큰 장벽은 의식이 없는 환자의 굳게 잠긴 스마트폰이다. 이때 잠금화면 위에 미리 설정된 ‘의료 정보’는 구조대원의 빠른 조치를 돕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혈액형, 지병, 복용 중인 약물 등을 미리 입력해두면 잠금화면을 풀지 않고도 구조대원이 즉시 내 의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의식을 잃은 나를 대신해 상황을 대처해 줄 보호자를 ‘긴급 연락처’로 지정해두는 것 역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설정’ 메뉴 내 ‘안전 및 긴급’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건강’ 앱 설정에서 의료 정보와 긴급 연락처를 설정할 수 있다. 반드시 ‘잠겨 있을 때 보기’ 옵션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설정이 켜져 있어야만 제3자가 잠금 해제 없이 당신의 신체적 특성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처치를 시작할 수 있다. 1분의 설정이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의 오진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 되는 셈이다.
일상의 사고를 넘어 디지털 재난을 막는 SKT의 ‘AI 방패’
일상의 평온을 깨뜨리는 사고는 비단 신체적 부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묘하게 설계된 디지털 범죄 역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치명적인 재난이다. 스마트폰이 현실의 사고에서 생명을 지키는 구조대원이라면, 온라인에서는 나의 자산과 개인정보를 지키는 믿음직한 보안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위험이 일상이 된 시대, SKT는 AI 기술로 고객을 지키는 또 하나의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24년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 기술 ‘스캠뱅가드’를 공개했다. ‘스캠뱅가드’는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문자 탐지, SNS 사기 탐지 AI봇 등을 통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신호를 실시간으로 발견하고 피해를 예방한다. 해당 기술은 에이닷 전화의 ‘AI 안심차단’과 ‘PASS 스팸필터링’에 적용돼 2025년 한 해 동안 약 11억 건의 통신 사기 시도를 차단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끝난 뒤까지 전 과정에 걸친 보이스피싱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심 전화가 걸려오면 사용자에게 미리 경고를 보내고, 통화 중에는 통화 패턴 모니터링을 통해 금전 요구나 금융기관 사칭 등의 키워드를 포착해 알림을 보낸다. 통화가 끝난 뒤에는 해당 번호의 수신 차단과 경찰 신고를 유도해 실제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을 철저히 막는다.
에이닷 전화의 ‘가족 케어’ 보호자 알림 화면과 설정 방법
에이닷 전화의 ‘가족 케어’ 보호자 알림 화면과 설정 방법
나아가 최근 도입된 ‘가족 케어’ 기능은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포착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경고 알림을 전송한다. 가족은 물론 지인까지 최대 10명의 보호자를 등록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에이닷 전화 설치 여부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연락처 목록에서 간편하게 보호자를 추가할 수 있으며, SKT 이용자의 경우 가족 결합 목록이 상단에 우선 노출돼 보다 손쉽게 등록이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의 위기 상황을 꾸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용자가 혼자 대응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본인확인 앱 PASS의 ‘스팸필터링’ 기능을 통해 통화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범죄 시도까지 빈틈없이 차단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끼 문자를 사전에 탐지해 차단함으로써,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악성 URL이나 감정적 접근으로 금전을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위협을 인지하기 전에 선제적인 차단이 이루어지는 만큼, 피해 예방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이처럼 통화와 문자 전반에 걸쳐 작은 빈틈조차 허용하지 않는 SKT의 AI 보안 기술은 오늘도 고객의 일상을 조용히 지켜내고 있다. SKT는 지속적인 AI 보안 기술 강화를 통해 갈수록 정교해지는 디지털 범죄로부터 고객의 자산과 일상을 철저히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던 스마트폰 속 기능들이 위급한 순간에는 중요한 생명선이 되기도 한다. SKT가 보이스피싱 탐지와 스팸 차단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는 이유 역시, 일상 속 불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지금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안전 기능을 가볍게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단 1분의 설정이, 위급한 순간 당신에게 의미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