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Z폴드 7 | 갤럭시 Z플립 7(이하 Z폴드 7 | Z플립 7)이 공개됐다. 더 얇아진 두께, 전면 전체를 활용한 커버 디스플레이, 향상된 성능과 카메라 기능까지 두 모델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테크 리뷰어 ‘서울리안’이 두 모델을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부터 성능, 사용성, 추천 대상까지 주요 포인트를 짚어본다.

*서울리안의 리뷰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Z폴드 7 | Z플립 7, 디자인과 사용성 모두 충격적”

테크 리뷰어 서울리안이 갤럭시 Z폴드7을 체험해봤다.

갤럭시 Z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Q. Z폴드7 | Z플립7의 디자인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떤가?
다른 이유로 둘 다 충격적이었다. Z폴드 7은 충격적으로 얇은 두께로 인해서 눈으로 볼 때는 물론, 손으로 들었을 때 비현실적인 그립감까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매년 Z폴드 시리즈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올해 Z폴드 7은 그 변화의 폭이 큰 것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이제는 휴대성을 포기하지 않은 채로 폴더블의 장점만 경험할 수 있는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첫 번째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Z플립 7은 갤럭시 역사상 가장 얇은 베젤을 가진 커버 디스플레이가 첫 인상을 사로잡았다. 커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시리즈마다 점점 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접은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타이핑이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접은 채로 대다수의 태스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늘어났다.

Z폴드 7의 접었을 때의 두께는 바 타입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얇아졌다.

Z플립 7은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로 사용성이 한층 강화됐다.
Q. Z폴드 7 | Z플립 7 각 모델을 실제 사용하며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무엇이었나?
Z폴드 7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 폭이 넓어진 점이 실사용에서 가장 크게 다가왔다. 기존에는 세로 화면비가 길다 보니 콘텐츠를 볼 때 화면이 실제보다 더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베젤이 줄어들면서 폭이 확장돼 이제는 접었을 때도 바 타입 스마트폰을 쓰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Z플립 7 역시 커버 디스플레이 사이즈 확대뿐 아니라, UI가 최적화되면서 접은 채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Gemini Live는 오히려 접은 상태에서 쓰는 게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활용도가 높아졌다.

Z폴드 7의 제트블랙,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컬러.

Z플립7의 제트블랙, 코랄레드, 블루 쉐도우 컬러.
Q. Z폴드7 | Z플립7 각 모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는 무엇이었나?
두 모델 모두 제트블랙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폴더블폰은 구조적인 디자인 차별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오히려 컬러는 힘을 뺀 게 더 어울린다고 느꼈다. 그 외에도 Z플립 7에만 적용된 코랄레드는 귀여운 폼팩터 디자인과 잘 어울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 쉐도우 역시 파란 피가 흐르는 삼성답게 차분한 느낌으로 잘 빠진 컬러였다.

Z플립 7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접은 상태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
Q. Z플립7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풀스크린(4.1인치)으로 변경된 것에 대한 의견은?
이번 Z플립 7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현재 폼팩터 기준 확보할 수 있는 최대 크기까지 확장됐다고 본다. 그만큼 삼성도, 사용자들도 접은 상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개선 과제로 삼았다는 의미로 읽혔다. 사진 촬영, Gemini Live, 커스터마이징 배경화면 등 다양한 기능을 접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졌다.

Z폴드7는 접었을 때 두께가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얇아졌다.
Q. Z폴드7의 두께와 무게 변화에 대한 소감은?
이번 Z폴드 7의 무게와 두께는 기존 바 타입 스마트폰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의 경험은 이미 충분히 뛰어났지만, 접은 상태에서의 불편함 때문에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던 측면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갤럭시 S25 울트라를 얇게 반으로 접은 수준의 무게와 두께를 구현해, 휴대성의 단점 없이 폴더블의 장점만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아머 플렉스 힌지의 체감 변화는 어땠나?
아머 플렉스 힌지는 전체적으로 두께를 줄이고, 차지하는 면적도 줄이도록 새롭게 설계됐다. Z폴드 7의 경우 힌지 쪽 프레임 두께를 줄일 수 있었고, Z플립 7은 이 구조 덕분에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여 디스플레이 영역을 더욱 확보할 수 있었다. 무게도 함께 줄어들었고,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Z폴드7 | Z플립7, 카메라부터 배터리까지 확실한 진화”

서울리안은 Z폴드7의 대화면 사진 보정 기능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서울리안은 Z플립 7의 경우 접은 상태의 셀피 촬영에 대해 호평했다.
Q. Z폴드 7 | Z플립 7 각 모델의 카메라 성능과 기능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
Z플립 7은 구조적으로 후면 카메라와 커버 디스플레이가 같은 면에 위치해 있어, 접은 채로도 가장 좋은 카메라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각도를 조절해 타이머로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혼자 여행하면서도 얼굴만 꽉 찬 셀피가 아니라 배경과 잘 어우러지는 사진을 쉽게 남길 수 있었다.
Z폴드 7은 대화면을 활용한 사진 보정에 특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해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거나 새로운 피사체를 합성할 수 있고, 원본과 비교도 한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실제로 한 번만 사용해봐도,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보정하는 일이 답답하게 느껴질 만큼 강력한 기능이었다. 요즘처럼 대부분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공유하는 시대에 이런 보정 경험은 꽤 매력적이다.
Q. 새로운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에 대한 체감은 어땠나?
Z폴드 7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기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전작 대비 성능이 40% 이상, 전력 효율도 40% 이상 개선됐다고 알려져 있다. 멀티태스킹이나 게임 활용도가 높은 폴더블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변화였다고 느꼈다. 특히 얇아진 두께에도 불구하고 발열 제어가 잘 되어 있었고, 연속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온도 차이가 1도 내외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Z폴드 7 | Z플립 7은 One UI 8.0가 기본 탑재됐다.

각 단말에 맞춰 사용성이 크게 개선된 One UI 8.0의 모습.
Q. One UI 8.0의 개선점과 사용 소감은?
One UI 8.0은 폴더블 스마트폰 경험을 완성시키는 소프트웨어라고 느껴졌다. 이번 버전의 방향성은 ‘기기별 최적화’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Z폴드 7의 경우 펼쳤을 때 번역이나 요약 결과를 팝업 형태로 띄워 작업을 방해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었고, 사진 보정에서도 전후 비교가 가능한 UI가 대화면에 최적화돼 있었다.
Z 플립 7은 커버 디스플레이 전용 카드 메뉴, 나우바, 카메라 한손 조작 UI 등 접은 상태에서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두드러졌다. 같은 One UI지만 기기마다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폴더블에 훨씬 더 적합한 방향이라고 느꼈다.
Q. 배터리 사용 시간이나 발열, 충전 속도 측면에서의 변화는?
Z폴드 7은 전작과 동일한 4,400mAh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줄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전력 효율이 더해져 실제 사용 시간은 약간 늘었고,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표면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Z 플립 7은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 4,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께가 더 얇아졌는데도 용량을 늘렸다는 점에서 설계적 진보가 느껴졌다.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만큼, 이번 개선은 체감이 분명했다.
다만, 여전히 발열은 쉽게 느껴졌고, 고성능 작업을 할 때는 표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는 점이 아쉬웠다. 충전 속도는 여전히 25W로 유지되고 있는데, 구조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계속 늘리기 어렵다면 앞으로는 충전 속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 Z폴드 7 | Z플립 7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8월 31일까지 Z폴드 7 | Z플립 7을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T우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티빙 3개월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제휴카드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T PREMIUM 삼성카드’로 갤럭시 Z폴드7 | Z플립7을 구매한 고객은 월 3만 5천 원씩 24개월까지 최대 84만 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른 추가 할인도 제공되며, 라이트할부 50만 원 이상 결제 시 12만 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SKT의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인 ‘T나는 폰교체’ 상품도 단말 개통 시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 가입 2년 후 SKT 기변 및 안심보상 매각 시, 기변 지원금 최대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SKT는 ‘고객 감사 패키지’의 일환으로 T멤버십 감사 릴레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매달 3개 제휴사를 선정해 각 10일간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8월 제휴사는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가 제휴사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혜택들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