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후원하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이하 SKT 펜싱 그랑프리’)가 오는 2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세계 펜싱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SKT가 걸어온 펜싱 후원의 발자취와 올해 대회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22년 동안 이어져온 SKT의 펜싱 후원 역사… 20회 맞은 SKT 펜싱 그랑프리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대표팀 선수들
진천 선수촌에 구축한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의 펜싱 국가대표 훈련장
진천 선수촌에 구축한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의 펜싱 국가대표 훈련장
구본길 선수와 오상욱 선수가 지난 6월 Team SK 출정식에서 인터뷰 중인 모습
SKT는 지난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로 선임된 이래, 20년 넘게 대한민국 펜싱 종목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펜싱에 대한 단순한 후원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유니폼 및 장비 지원, 훈련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펜싱 생태계 강화에 힘써왔으며, 누적 지원 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펜싱은 종목 특성상, 대회에 참가하고 직접 경기를 펼치는 경험이 선수의 기량 향상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거에는 펜싱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펜싱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위해, SKT는 2004년부터 SKT 펜싱 그랑프리 대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남녀 사브르 국제 그랑프리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SKT와 대한민국 펜싱이 함께 걸어온 긴 여정을 상징하는 SKT 펜싱 그랑프리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대표팀 선수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펜싱 대표팀 선수들.
파리올림픽 당시 파리 현지의 여자 펜싱 국가대표팀 선수들
이러한 지원 속에서 오상욱, 구본길, 전하영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성장했으며, SKT 펜싱 그랑프리는 세계 펜싱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SKT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지원’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대한민국 펜싱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세계 정상 펜서 345명의 승부, 2025 SKT 펜싱 그랑프리 관전포인트는?
올해 SKT 펜싱 그랑프리 남성부에는 오상욱 선수(대전광역시청, 세계랭킹 1위)와 구본길 선수(국민체육진흥공단, 세계랭킹 27위), 박상원 선수(대전광역시청, 세계랭킹 5위) 등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다. 또한 지난 올림픽 개인전 결승 무대에서 오상욱 선수와 접전 끝에 패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세계랭킹 3위) 선수도 참가했다. 한편 여성부 역시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세계랭킹 2위), 최세빈(전남도청, 세계랭킹 13위)를 비롯한 파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의 주인공들이 출전한다.
지난 4월 3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SKT 펜싱 그랑프리 미디어데이 현장.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박상원 선수.
오상욱 선수는 파레스 페르자니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와의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상욱 선수와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가 대화하는 모습
전하영 선수는 올림픽에서의 경험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와의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 질문 받는 최세빈 선수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지난 4월 30일에는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뉴 어펜저스’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박상원 선수는 “포디움에 올라서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면서, “현재 세계랭킹이 높기는 하지만, 항상 전과 같이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펜싱 간판’ 오상욱 선수는 옆자리의 페르자니 선수와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현재는 국가대표팀에 속해있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사브르 여자부 세계랭킹 2위의 전하영 선수는 “지난 해에는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치르면서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상대로 완승을 따낸 최세빈 선수는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 “워낙 잘 하는 선수이고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데다 한일전이다보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 말했다.
구본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 보겠다”고 말했다.
SKT 펜싱 그랑프리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는 구본길 선수.
튀니지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오상욱 선수
구본길 선수는 “어린 유망주 선수들은 직접 시합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SKT 펜싱 그랑프리는 어린 선수들이 현장에서 직접 수준 높은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이고, 한국 펜싱의 국제 경쟁령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파레스 페르자니 선수와 경기에서 꼭 다시 맞붙고 싶다”고 설욕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올해 대회는 세계 41개국 약 345명의 정상급 펜서들이 맞붙을 예정이다. 2일에는 여자부 예선 경기가, 3일에는 남자부 예선 경기가 펼쳐지며, 4일에는 본선 및 결승전 경기가 펼쳐진다.
또한 이번 대회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과 맞물려 열리는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체험존 운영, 펜싱 장비 착용 체험, 인기 선수 사인회 등 색다른 이벤트가 준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제3기 SK스포츠 꿈나무 후원식에 참석한 아마추어 선수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SKT 펜싱 그랑프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스포츠의 지속적인 성장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진정성 있는 후원을 통해, SKT는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