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지난 11월 15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중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AI·디지털윤리 캠프 ‘AI 윤리 ON!’을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생성형 AI 도구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학습해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SKT를 비롯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MS, 교보교육재단, 커넥팅더닷츠 등이 함께 했습니다.
디지털윤리 교육에서 AI 실습·제작까지… AI를 이해하는 첫걸음
이번 행사는 AI·디지털 윤리 교육, 생성형 AI 활용 교육과 실습, 에이닷을 활용한 AI 콘텐츠 제작과 발표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생성형 AI의 올바른 활용 방법을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배우고, 배운 지식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 보며 디지털 시민 의식과 윤리적 판단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SKT 엄종환 ESG추진실 실장

NIA 최문실 디지털포용본부장
SKT 엄종환 ESG추진실 실장을 비롯해 NIA 최문실 디지털포용본부장, 한국MS 윤찬 부사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SKT 엄종환 실장은 “에이닷을 활용한 생성형 AI 실습이 앞으로 여러분의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집에 돌아가서는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면서 스마트폰 사용과 균형을 맞춰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AI 시대의 선택, 나와 친구의 안전’ 강의 모습

노트북으로 딜레마 토론 주제를 확인하는 학생들의 모습

딜레마 토론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조별 결과 발표를 하는 학생의 모습

AI 윤리 ON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이날 처음 만난 학생들은 조를 이뤄 AI와 디지털 윤리에 대한 경험과 관심사를 나누고, 관련 실천 사례를 찾아 빙고를 완성하는 게임을 하며 서로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푸른나무재단 이지상 국제팀장이 ‘AI 시대의 선택, 나와 친구의 안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생성형 AI의 오·남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NCII 문제를 다뤘습니다. NCII는 본인의 동의 없이 유포된 은밀한 이미지(Non-Consensual Intimate Image)를 의미하며,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생성형 AI 기반 합성 이미지도 포함됩니다. 학생들은 딜레마 토론 활동을 통해 자신과 친구들의 디지털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미래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 관련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고, 생성형 AI가 제시한 답변과 자기 생각을 비교해 보며 사고의 폭을 넓혔습니다. 나아가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을 해보며 AI 활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이닷과 함께한 실습형 AI 교육… 청소년들이 만든 ‘올바른 AI 사용법’ 콘텐츠 공개

SKT 조욱래 팀장의 ‘중학생을 위한 생성형 AI와 에이닷 서비스 소개’ 강의 모습

에이닷을 활용하는 학생의 모습
오후에는 SKT의 AI 비서 ‘에이닷’을 활용한 교육과 실습이 진행됐습니다. SKT AI사업 제휴팀 조욱래 팀장은 ‘중학생을 위한 생성형 AI와 에이닷 서비스 소개’를 주제로 AI의 올바른 활용법과 AI 윤리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에이닷의 멀티 LLM 비교, 음성·감성대화, 노트 기능 등을 소개하고 프롬프트 작성법 등을 공유한 뒤,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말미에 조 팀장이 “AI와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느냐”고 묻자, 한 학생은 프로그래밍을 전공해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고, 또 다른 학생은 AI를 활용하는 영화감독을 꿈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팀장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실습을 바탕으로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학생의 모습

콘텐츠 제작을 위해 회의하는 학생들의 모습
학생들은 에이닷 실습을 바탕으로, 조별로 ‘청소년의 올바른 생성형 AI 활용’을 주제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콘텐츠는 △학습윤리 △정보윤리 △개인정보 보호 윤리 △공정성과 편견 △책임있는 사용 윤리 5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기획서 작성 – 카드뉴스 제작 – 조별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학생들은 서울교대 연구실 대학원생의 도움을 받아 주제를 선정하고 핵심 메시지를 정하며 함께 깊이 고민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이닷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례들과 자료를 수집하며 카드뉴스를 완성했습니다.

제작한 카드뉴스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

제작한 카드뉴스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

제작한 카드뉴스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은 부모님들 앞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발표했습니다. ‘거짓 정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판별 방법’, ‘AI 학습 윤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활용법’ 등 캠프를 통해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한 발표가 이뤄졌고, 학생들은 긴장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부모님들은 큰 박수로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행사 참여 소감에서 김서연 학생은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이었는데도 호흡이 잘 맞았다. 학교에서는 해보지 못한 주제로 카드뉴스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현 학생은 “에이닷으로 검색해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친구들과 발표 자료를 만든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다음에 이런 캠프가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 미니 인터뷰
SKT AI사업제휴팀 조욱래 팀장
Q. SKT가 청소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기획하고 참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SKT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과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교육 역시 청소년들이 올바른 AI 윤리를 갖추도록 돕기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오늘 교육을 준비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많은 학생이 생성형 AI를 처음 접할 때 학교 교육 과정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을 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나아가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AI 윤리’라는 틀 안에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Q. 오늘 참여한 학생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예상보다 훨씬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라웠습니다. AI 활용한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그런 학생들을 알게 되어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NIA 염강현 선임연구원
Q. NIA가 SKT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2023년부터 디지털 ESG 협의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협의체 활동의 하나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했고, 이러한 고민이 이번 행사 기획으로 이어졌습니다.
Q.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생성형 AI가 빠르게 서비스화되다 보니 아이들이 그냥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알파 세대인 만큼 기술 습득 속도는 어른보다 빠르지만, AI가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SKT와 같이 현직에 계신 분들이 설명을 해주면,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까지 보완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Q. 오늘 행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 또는 행사에 대한 소감을 부탁 드립니다.
A. 학생들이 생성형 AI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본 교육뿐 아니라 심화 과정 등 앞으로 확대해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체험을 넘어 윤리적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자리였습니다.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의 AI 리터러시 향상과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ESG 교육 활동에 힘쓸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