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T live caster 솔루션은 실시간 촬영 중인 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통합 관제할 수 있다. 지난 15일 한국서부발전이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도 T live caster 솔루션이 활용됐다. SKT의 T live caster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고, 재난대응 훈련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실시간 영상을 고화질 · 저지연으로 통합관제하는 T live caster
SKT가 지난 2018년 출시한 T live caster는 다양한 카메라 디바이스로 촬영 중인 실시간 영상을 5G/LTE 등 유무선 네트워크로 고화질 · 저지연 송수신하는 영상관제 솔루션이다. 기존 무선망의 경우 변동성이 심해 기존의 표준 스트리밍 프로토콜로는 고화질/저지연 영상전송이 불가능하다. 이에 SKT는 이동통신망에 최적화된 스트리밍 기술을 자체 개발해 T live caster 솔루션에 적용했다.
이동형 카메라에 최적화된 T live caster 솔루션은 스마트폰이나 바디캠, 드론, CCTV 등 다양한 이동형 카메라 디바이스로 촬영하는 영상을 위치와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로 영상을 관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 에너지 기업 등에서 T live caster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통합 관제를 하고 있는 모습
지자체 및 공공기관, 에너지 기업 등에서 T live caster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통합 관제를 하고 있는 모습
지자체 및 공공기관, 에너지 기업 등에서 T live caster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통합 관제를 하고 있는 모습
현재 80여 곳의 고객사에서 재난대응 및 안전관리 용도로 T live caster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 다수의 소방본부를 비롯하여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기관들도 실제 상황이 발생한 현장에 T live caster 솔루션이 적용된 드론이나 스마트폰을 투입해 신속한 현장파악 및 지휘에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SKT는 한국수력원자력,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중화학 분야 대기업, 30여 곳의 지자체에 재난대응 및 시설점검을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국의 생방송, 전문가 기술지원, 원격지 간 협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T live caster를 활용 중이다.
T live caster 탑재한 ‘로봇개’, 고위험 현장의 모니터링 · 수색에 나서다
한국서부발전의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 모습
한국서부발전의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 모습
행정자치부와 산업통상부는 현장의 재난대응체계 확립 및 재난대응수칙 적용, 개선점 발굴/보완을 목적으로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5일 ‘규모 6.5 지진에 의한 전력공급 장애 및 암모니아 누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유태환 한국서부발전 정보기술처 디지털기획부 차장은 “발전소 현장은 용접, 중량물, 고소, 화학, 밀폐작업 등 위험 작업이 상시 존재하는 곳이며,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9년에 T live caster 솔루션을 도입하여, 드론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영상 모니터링 플랫폼인 ‘서부발전 스마트모바일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서부발전에서는 약 230여 대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스마트모바일 영상관제시스템에 연동하여 활용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올해 스마트모바일 영상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여 활용도를 높였으며, 고도화의 일환으로 이 시스템에 연동되는 4족보행 로봇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위험지역을 모니터링하는 T live caster 솔루션 탑재 드론
고위험지역 수색을 위해 투입되는 4족보행 로봇
이번 훈련에 투입된 4족보행 로봇에는 SKT의 T live caster 솔루션이 탑재됐다.
4족보행 로봇의 T live caster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신덕문 SKT AI Robotics 영상사업팀장
이날 훈련에서는 드론 촬영 영상을 통한 모니터링 외에 4족보행 로봇에 T live caster를 연동해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고위험 지역의 탐지 · 수색 임무수행 능력 검증도 함께 진행됐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원격 조종되는 4족보행 로봇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훈련 현장에서 T live caster 솔루션을 모니터링한 신덕문 SKT AI Robotics 영상사업팀장은 “T live caster를 고도화해 다양한 제조사의 4족보행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을 함께 원격 제어하고, 지상과 상공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는 여기에 재난대응 및 시설점검 분야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위험 현장에 투입되는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T live caster 솔루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