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9월 10일(한국 시간) 아이폰16∙아이폰16 플러스∙아이폰16 프로∙아이폰16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며,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또한 측면의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통해 촬영의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폰을 직접 사용해본 테크 크리에이터 ‘주연’에게 생생한 후기를 들어봤다.

*주연의 리뷰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비드한 컬러의 아이폰16∙플러스, 고급스러운 은은함의 아이폰16 프로∙프로 맥스

Q.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의 디자인은 어떤지 의견을 부탁한다.
이번에는 아이폰16, 플러스의 색상이 전반적으로 아주 비비드해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은은하고 예쁘다. 실물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무엇보다 세로 배열 카메라가 생각보다 귀엽고 예뻤다.

Q.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는 무엇이었나?
아이폰16에서는 핑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너무 진한 핑크색이라 부담스러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좀 더 은은한 느낌이었고 오히려 볼 때마다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번 아이폰 16과 플러스는 평소보다 더 비비드한 컬러로 나왔기 때문에, 컬러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들께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중에서는 새로 추가된 히어로 컬러 데저트 티타늄 색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색상도 이미지보다 실물로 봤을 때 더욱 빛이 났다. 사막의 모래바람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생각했는데, 실물로 보니 오히려 아주 맑고 예쁜 살구빛, 혹은 샴페인골드에 핑크를 한 방울 섞은 듯한 느낌의 색상이었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데저트 티타늄을 꼭 실물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Q. 각 단말별 무게에 대한 체감은 어떤가?
항상 프로 모델만 써오던 입장에서 아이폰16 일반 모델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가볍다는 게 체감이 됐다. 이전에 아이폰15 프로를 쓰면서도 티타늄으로 소재를 변경하면서 많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체감했는데, 프로가 아무리 가벼워지더라도 일반형 모델만큼은 아닌 것 같다.

또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 맥스는 전체적인 폼팩터 크기도 조금씩 커졌으며 특히 세로 길이가 길어졌다. 화면 크기도 더 넓어졌는데, 그만큼 무게도 늘어났다. 이 점은 사실 아쉽긴 하다. 프로 모델 유저가 항상 바라는 점은 가벼움이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좋아졌지만, 무게가 늘어난 것이 체감이 되기는 한다.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5 프로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까지 모두 실제 사용해 본 입장에서, 무게만은 다시 14 프로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 든다.

망원 카메라 없이 고해상도 줌 지원하는 아이폰16∙플러스… 프로∙프로 맥스는 5배 줌과 4K 120fps 갖춰

Q.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 기능에 대한 체감과 평가는 어떤가?
카메라 컨트롤 기능은 애플다운 완성도 높은 마감이 마음에 든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표면으로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버튼 자체가 프레임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손에 쥐었을 때 거슬리는 것도 전혀 없다. 자세히 볼수록 훌륭한 마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두 번만 누르면 바로 카메라를 켜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으니,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그 편리함이 바로 와 닿는다.

다만, 카메라 사용 시 줌 범위 조절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번에 스와이프해서 연속 조절 가능한 줌 범위에 한계가 있었고, 세밀한 줌 조절에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사용상의 아쉬움은 추후 유저들의 디테일한 피드백을 통해 좀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의 카메라를 사용해본 소감은?
아이폰16과 플러스는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싱 개선으로 인해 망원카메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망원 카메라가 없어 아쉬움을 느꼈던 모델 유저들도 이제 고해상도의 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굳이 프로 모델이 아니라 ‘일반 모델이어도 충분한’ 상황이 됐다. 게다가 접사 사진도 찍을 수 있어, 가까이 있는 피사체부터 멀리 있는 피사체까지 더 또렷하게 찍어낼 수 있게 됐다.

아이폰16 프로에는 프로 맥스와 같은 5배 광학 줌 기능이 들어갔다. 고해상도 망원 직캠도 문제없이 찍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무엇보다 영상 촬영할 일이 많은 내게 가장 반가운 것은 4K 화질의 120fps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유튜브 리뷰용 제품컷 인서트 영상도 아이폰으로 찍어도 될 정도인 것 같더라.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 모델군 모두 공통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변화는 사진 스타일 기능이었다. 이번 모델부터는 패드 형태로 된 아이콘 위에서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색감과 무드를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라이트룸 같은 전문가용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쓰는 것과 같은 색보정 효과를 아주 쉽게 척척 해낼 수 있게 됐다.

Q.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Promotion에 대한 사용상의 체감은 어떤가?
아이폰16이냐, 아이폰16 프로냐를 선택하는 기준 중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화면 주사율이 아닐까 싶다. 최대 120hZ의 부드러운 화면전환율을 표시하는 Promotion 기능은 이번에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만 들어갔다. 항상 프로 모델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일반 아이폰16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아쉬움 중 하나다.

프로 모델을 사용하다 보면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스크롤, 타이핑 중에도 화면주사율이 매우 부드럽다고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iOS 18 업데이트 이후에 이것이 더욱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체감하고 있다.

Q. 아이폰16의 A18, 아이폰16 프로의 A18 Pro 칩 성능은 어떻게 느껴지나?
이번 아이폰16과 플러스 모델에는 두 세대를 한 번에 올린 A18 칩이 들어갔는데, 일반형 모델임에도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고사양 그래픽의 게임을 해보면 ‘스마트폰에서 이정도의 그래픽 표현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고?’라며 놀라실 것이다. A18 Pro 칩이 들어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프로 모델 기준, 전작들의 세대별 성능 개선 정도에 비하면 아주 드라마틱하게 성능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능 개선의 정도는 보수적이지만, 발열 관리가 뛰어나 전작들에 비해 안정성이 확실히 높아졌고, 좋은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반가웠다.

Q.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사용에 대한 체감을 설명 부탁드린다.
이미 영어로는 몇몇 기능들을 사용해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어로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 영어로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자면, 간단한 이메일 작성에 스펠링, 문법 교정이나 말투 변경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업무상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추후 한국어 버전이 나오면 좀 더 자세히 소개해보고 싶다.

* 애플은 2025년 중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 모델 사용 후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폰16과 16 플러스는 카메라의 개선이 가장 체감된다. 이제는 일반형으로도 충분하겠다고 느껴질 정도로 크게 개선됐다고 본다. 아이폰16 프로의 경우, 프로 맥스 모델만 갖추고 있었던 5배 광학 줌을 공통적으로 쓸 수 있게 돼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줄 것 같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이폰 16∙아이폰 16 플러스∙아이폰 16 프로∙아이폰 16 프로 맥스 단말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 버전 1년 무료 이용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 쿠폰, Wavve 유료 영화 30편을 포함한 60편 콘텐츠 무료 이용권 등 오직 SKT에서만 되는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함께 아이폰 16을 만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