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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첫 주장 완장’… 캡틴 오세근이 이끄는 SK나이츠의 새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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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요약
A.X 요약은 SK텔레콤의 A.X로 요약 후, 편집한 내용입니다.
2026-2027 KBL 시즌 첫 경기를 앞둔 SK나이츠의 새로운 주장 오세근 선수에게 커리어 첫 주장을 맡게 된 소감과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SK나이츠의 2026-27시즌이 시작된다. 올 시즌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오세근 선수다. 프로 데뷔 16번째 시즌을 맞은 39세 베테랑이지만,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고교 시절 이후 가장 가벼운 98kg까지 몸을 만들고, 골밑을 넘어 3점슛까지 장착하며 해마다 변화를 거듭해온 그에게 올 시즌에 대한 의미와 각오를 들어봤다.

‘캡틴 오세근’의 각오… “밝고 신나는 농구 펼칠 것”

SK나이츠 오세근 선수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구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신인선수상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KBL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고, 2016-17 시즌에는 정규시즌 MVP, 올스타전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휩쓸며 KBL 역대 두 번째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통산 우승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를 달성한 그는, 2023년부터 SK나이츠에서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데뷔 후 16번째 시즌인 올해 오세근 선수는 낯선 출발선에 섰다. SK나이츠의 새로운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것이다. 국가대표 주장 경험은 있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해야 하는 소속팀의 주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힘든 부분이 생길 수도 있고, 팀이 어려운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이기에 오세근 선수는 주장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압박감과 부담감으로도 다가왔지만, 동료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특히 고참 선수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이제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주장의 역할에 임하고 있다.

오세근 선수가 그리는 주장의 모습은 분명하다. 팀이 힘들 때나 안 좋을 때, 분위기를 잘 잡아가는 역할이다. 실제로 이런 모습은 비시즌부터 드러났다. 훈련을 마친 후 코칭스태프 미팅이 끝난 뒤에도 오세근 선수는 선수들과 모여 자유로운 소통을 주도한다.

선수들과 함께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끌어올리는 모습에서 캡틴 오세근이 그리는 팀의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최대한 밝고 신나게 이끌고 싶습니다. 아쉬운 경기를 치르더라도 확실히 복기하고, 다음 훈련은 밝은 에너지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6-27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한 SK나이츠의 변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SK나이츠는 아쉽게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SK나이츠 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전력 향상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오세근 선수는 “SK나이츠만의 색깔과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새로 생기면서 이에 대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철저한 몸관리를 통해 비시즌 동안 프로 입단 후 최저 몸무게인 98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최근 들어 3점슛을 본격 장착해 외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온 만큼, 가벼워진 몸은 코트 위 기동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41.7%를 기록한 오세근 선수의 플레이 반경은 올 시즌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는 오세근 선수의 모습.

전희철 감독 역시 올 시즌 3점슛과 퀵샷 비중을 늘린 트랜지션 농구로의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오세근 선수는 “전지훈련부터 팀 전체가 변화된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번 시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SK나이츠 경기에서 팬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오세근 선수가 선택한 포인트는 ‘근성’이었다.

“근성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경기 중에 뒤쳐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1번의 의미와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오세근 선수의 등번호는 41번이다. 이 숫자에 의미를 담아 최소 41세까지는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오세근 선수는 “SK나이츠에 몸담은 이후 아직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SK나이츠에서 꼭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젊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노하우로는 실력보다 기본기를 꼽았다. “선수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끝까지 오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 프로농구의 열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근 선수는 “남자농구와 여자농구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팬들의 관심 또한 커진 것을 느낀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농구가 더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세근 선수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SK나이츠만의 끈기와 투지를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테니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 16번째 시즌이자,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코트에 나서게 될 베테랑의 새 시즌을 지켜보는 것은 올 시즌 프로농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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