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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다음 10년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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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SK텔레콤 CEO 유영상입니다. 지난 6월 칼럼을 시작하며, 앞으로도 회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CEO칼럼에서는 특히 주주 여러분께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와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소상히 설명 드리고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CEO 취임 1년이 다가오는데, 처음 어떤 고민이 있었고, 지금 고민은 무엇입니까?”

지난 1일 애널리스트 분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첫 질문입니다.
미래 전략, 배당, 투자, M&A 같은 주제를 궁금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CEO로서의 고민’이라니.
뜻밖의 질문에 지난 1년여간 CEO로서 했던 수많은 고민들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1년 간 늘 제 미션과 돌파 방안을 생각해 왔기에 망설임 없이 답변드릴 수 있었습니다.

“CEO로서 저의 첫 고민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 분할 후 어떻게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 것인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민은 탄탄한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어떻게 온당하게 평가받을까 입니다.”

첫 고민 ‘더 단단한 SKT’

‘단단한 회사를 만들자’는 첫 고민은 이제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임직원들이 지난 10개월간 총력을 다한 결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탄탄한 실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초, SKT 2.0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저는 우리 사업을 5대 사업군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고객이 전체의 50%를 돌파하는 등 견고한 수익성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과제는 있으나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각각 실사용자 1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 회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3821억 원의 매출을 낸 효자로 거듭 났습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인 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의 경우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고민, ‘저평가된 기업가치’

하지만 여전히 기업가치는 저에게 큰 고민이자 미션입니다.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도 우리 회사가 높은 수준의 실적과 배당에도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주주 여러분도 저와 같은 심정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사업적으로는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또한 찾아갈 계획입니다. 구독 서비스는 통신 사업에 적합하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입니다. 여기에 AI를 결합하는 한편, 플랫폼화에도 매진할 예정입니다. 아직 미디어 사업 전략은 다른 사업영역에 비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 또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배당 후에도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2025년에는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성장사업군의 매출 비중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투자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안정적인 분기 배당 원칙 마련, 5대1 액면분할, 온라인 주총 등을 실시해왔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입니다.

시장의 어려움은 다양한 방식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투자자들께서 지난해 기업 분할 이후 통신사로서의 정체성과 業의 변화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 나갈 방향에 대한 질문을 많이 주셨습니다.

최근 5년간의 SK텔레콤의 전략이 새로운 산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 (Diversification)’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통신업을 재정의하여 BM을 혁신하는 ‘AI 대전환 (Transformation)’이라고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수년 전부터 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사업과 연결하며 한 발씩 성과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5월에는 초거대 AI 모델과 캐릭터를 활용한 AI서비스 ‘A. (에이닷)’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A.은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SK텔레콤의 핵심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내부에 쌓인 역량과 기술을 외부로 확산하며 혁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핵심사업인 MNO와 미디어 사업 자체의 AI 대전환 뿐 아니라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에 우리 AI를 이식해 또 다른 혁신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業을 AI로 재정의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이를 고객, 주주와 계속 나눠가겠습니다.

성장 스토리를 쓰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CEO가 진두지휘

저도 SK텔레콤의 주주입니다. 저 역시 매일 주가를 확인하지요.
주가를 보며 느끼는 개인으로서의 감정 또한 여느 주주 여러분과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주식은 과거에는 애사심, 지금은 CEO로서 책임감의 증표입니다.
SK텔레콤 주주 수는 약 2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늘었지요.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우리 회사의 성장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새로운 스토리를 쓰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직접 챙기며 진두지휘하겠습니다. CEO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1년 후에는 기업가치가 아닌 다른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활발한 소통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 시장의 관심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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