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의 ‘을지피플 시즌2 공조자들’ 코너를 통해 A.(에이닷)의 캐릭터·브랜드를 탄생시킨 디자이너와 A.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개발자 인터뷰를 2편에 걸쳐 공개하며 특집을 선보였다. 이번 3편은 마지막 시리즈로, 새로운 기능인 ‘A. tv’, ‘A. 게임’ 그리고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인 ‘큐피드’를 만든 3인을 만나 기획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재미’하면 빠질 수 없는 게 게임이죠!” ‘A. 게임’ 론칭한 임동관 님
‘A. 게임’은 다운로드나 추가 설치 없이 26종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플레이어의 몰입을 방해하는 광고가 없고, ‘타워크러시’, ‘슬라이드 빙하 탈출’ 등 일부 게임은 A. 캐릭터를 반영해 플레이의 재미를 더했다.
A. 캐릭터가 반영된 ‘타워크러시’ 게임 장면. 임동관 님이 강력 추천하는 게임 중 하나
A. 게임 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동관 님은 ‘A. 게임’의 기획 및 전략 수립, 게임 개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임동관 님은 “A.의 목표는 세상의 모든 서비스를 A. 세상 안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펀(Fun) 즉, 재미 요소는 절대 빠질 수 없기에 A. 게임을 론칭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A. 게임은 고전 아케이드, 퍼즐류, 스왑매치류 등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구성됐다. 200여 개가 넘는 게임을 검토해 폭력성, 선정성, 연령 제한이 있는 게임들을 제외하고, 장르별/특징별 게임 26개를 선별했다. 임동관 님은 “첫 론칭이기 때문에 A. 유저들이 선호하는 게임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가벼운 하이퍼 캐주얼 게임 위주로 선보였다. 향후 사양이 많이 필요한 게임과 멀티플레이, 심리테스트, 퀴즈, 대화 등 소셜 기능이 추가된 게임 등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A. 게임에서 A. 캐릭터는 일부 게임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정도의 역할을 하지만,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거나 유저와 같은 편 또는 상대 편이 돼서 플레이를 하는 등 A. 캐릭터 참여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임동관 님은 “A. 게임을 통해 A.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이 기획자로서의 바람이다. 나아가, 게임 개발사들에게는 A.이 게임을 배급하고 싶은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었으면 한다. A.은 SKT의 AI 서비스 컴퍼니를 향한 시작점인 만큼, 새로운 채널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개발사와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보여주는 영상 서비스를 만들다” A. tv 신현정 님
‘A. tv’는 서비스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켜면 바로 영상이 나오고, 리모콘 조작으로 채널이 변경되는 TV를 콘셉트로 했다. TV 콘셉트를 모바일로 가져왔지만 A. tv는 광고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무엇을 볼지 탐색할 필요 없이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맞춤 영상을 추천해 준다. 개인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이 채널’과 영화, 드라마, 스포츠, 뉴스 등 10여 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A. tv 1팀에서 개인화 모델링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신현정 님은 “OTT는 탐색하고 찾아보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2030세대는 바쁘다. A. tv는 타임 킬링용으로 틈날 때 볼 수 있는 영상을 개인 맞춤으로 자동 플레이해 주는 서비스다. 별도의 홈 화면 없이 바로 ‘마이 채널’로 진입하고, 채널과 콘텐츠 변경도 tv 채널 돌리듯 상하좌우 스와이프 하면 되도록 모바일 UX를 특화했다”고 말했다.
A. tv는 쓰면 쓸수록 시청 이력이 쌓인다. 어떤 채널, 콘텐츠를 얼마나 소비했는지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카테고리류를 파악해 ‘개인 맞춤’ 콘텐츠를 추천한다. 신현정 님은 “추천 모델 중에 ‘세렌디피티’라고, 계속 보던 장르가 아닌 생소하지만 흥미 있게 볼만한 것을 추천하는 기법도 있다. 이렇듯 평소 보던 콘텐츠, 새로운 발견 등 추천 관련 다양한 개인화 모델링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 이력이 없는 초기에는 성별/나이 등 기본적인 가입 정보, A. 가입 시 선택한 선호도, A.에서의 타 미디어 서비스 사용 이력 등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A. tv는 유저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자동 플레이되지만 전체적인 편성표를 원하는 유저의 니즈를 반영해 매일의 편성표를 만들어 제공한다. 또한, AI로 영상의 재미있는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능을 추가해 영상을 즐기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신현정 님은 “A. 캐릭터의 다양한 발화를 통해 A. tv가 더 쉽게 플레이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9월부터 5개 채널에서 프로야구 생중계와 1개 채널에서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인기 드라마 등 콘텐츠를 더 많이 수급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피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꿈꾼다” 강희도 님
‘큐피드’는 A. 캐릭터 발화를 서포트하는 역할에서 출발했다. 특정 지역이나 장소 관련 질문에 A.이 답변하지 못할 때, 그곳을 잘 아는 사용자와 익명으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위치 기반 Q&A’ 서비스다. 주변 맛집, 관광 코스, 생활 편의 시설 추천, 지역 현재 날씨 등 다채로운 주제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역 기반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A. tv, 게임 론칭 때, 기존 서비스인 큐피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큐피드 홈을 새 단장해 ‘내가 한 질문’, ‘받은 질문’, ‘주변의 최근 질문’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 장소, URL 삽입 등 기능을 추가해 정보를 더 자세히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큐피드 Plus/개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희도 님은 “큐피드 답변 시스템은 질문에 설정된 위치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 거주자, 지역을 방문한 사용자 등 분류 기준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적합한 답변 후보자를 찾아 요청을 하면, 답변 후보자가 답변을 달고 질문자가 확인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답변 후보자 설정 데이터를 ‘위치 프로필’이라고 부른다. 분류 기준 데이터에 근거해 자동으로 생성된다. 답변자들은 ‘이 지역에 주로 머물러요’, ‘이 지역 주변에 있어요’와 같이 표시되고, 그 외 모든 사용자 정보는 익명이다”고 말했다.
큐피드는 AI 기반으로 답변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또한, 과거 답변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도록 하고 있어, 유사한 질문은 AI가 직접 답변을 하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다. 강희도 님은 “A.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질문 양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을 때는 하루에 1,500건 이상 들어온다. 사용자들끼리 궁금한 것은 질문하고 내가 잘 아는 정보엔 답변을 달며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큐피드 서비스의 목표는 하이퍼로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질문, 답변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이란 뜻으로,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 생활권을 가리킨다
A.은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로서 사용자의 친구이자, 함께 성장하는 ‘AI 서비스’를 꿈꾸고 있다. A.과 편리하고, 즐거운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며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서비스를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을지피플 시즌2 공조자들 인터뷰 풀버전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