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逆)귀성, 명절연휴 해외여행’ 요즘 달라진 명절 연휴 풍속도를 보여주는 말이다. SK텔레콤 뉴스룸에서는 요즘 사람들이 추석 연휴를 실제로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변화된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T 멤버십 ‘돈 버는 설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 정도만 올 추석 연휴 때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고향 방문이 줄어드는 명절 풍습 변화에 대해 전 연령대가 합리적인 변화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 해당 설문조사는 2024년 8월 21일, T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응답자 수는 1,021명
10명 중 6명, “올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보다 집에서 쉬거나 여행 갈 생각”
먼저, 추석 연휴 계획은 응답자 10명 중 4명(42.7%)만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집에서 휴식’이 40.3%로, 긴 연휴에 특별한 이동 계획 없이,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 묻는 말에 ‘직계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응답은 55%였고, 부모나 자녀를 방문하거나 방문 오는 경우가 80%에 가까웠다. 이는 전통적인 명절 풍습인 고향 또는 친척 방문보다는 부모 또는 자녀와 보내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설문 응답자의 가족 구성은 ‘결혼하여 자녀 있음’이 47.2%로 전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였고, 이어 ‘부모님과 함께 거주(24.4%)’, ‘1인 가구(17.7%)’ 순으로 나타나,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구성보다는 1인 가구 비중이 상당히 낮았다.
고향 방문은 하루 이틀 정도로 짧게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의 주 방문 이유는 ‘명절마다 늘 방문해 왔기 때문에’와 ‘명절 전통을 지키기 위해’(전체의 69%)로, 고향 방문을 하나의 관습이나 전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어느 정도 머무를 것인지 묻는 말에 ‘이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하루’가 차지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주말까지 5일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방문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의 주된 이유는 ‘본인의 상황 때문에(28.4%)’ 였고, 평소에 자주 방문하기에 추석 연휴 방문은 피하겠다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 ‘본인의 상황 때문에(남성 28%, 여성 29%)’를 가장 높게 뽑았다.
응답자 중 17%만 “올해 추석 여행 계획하고 있어”
추석 연휴 여행에 대한 질문에 ‘계획 중’은 17.2%로, 대다수의 사람은 ‘여행 계획이 없다(67.5%)’고 답변했다. 작년 추석에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내/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은 전체의 19.7%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5% 감소했다. 올해 여행을 아직 고민 중이라는 답변이 15.3%임을 감안하면 실제 올 추석 연휴 중 여행자는 작년보다 적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에는 ‘국내 단기 여행’이 가장 높았고, ‘해외여행’ 응답자 수는 적었다.
고향 방문이 줄어드는 등 명절 풍습 변화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인식 더 높아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은 40.6%로, 전통적인 명절 의례를 따르는 가정이 절반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2%가, 여성은 40%가 차례를 지낸다고 답변했다.
추석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6%로 ‘기대된다(37.4%)’보다 25.2% 높았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로 ‘소비 등 지출이 많아서’가 45.8%로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의 경제적 부담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 부담’을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았고, 남성의 2순위는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이고, 여성의 2순위는 ‘명절 노동의 걱정’이었다.
연령별로는 ‘소비 등의 지출이 많아서’가 특히 50~60대 높았고,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는 10~30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젊은 층이 명절 연휴 중 가족 및 친척 만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명절 풍습의 변화에 대해서는 55.2%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10~60대는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고, 70~80대도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아쉽다는 답변보다 높았다.
‘돈 버는 설문’은 SKT의 빅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설문 조사 서비스이다. 설문 참여자는 T 멤버십 앱 내의 ‘미션’ 탭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T플러스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설문 의뢰 기관/기업은 짧은 기간 안에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장 조사를 수행할 수 있으며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