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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기획] 월드엑스포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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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는 ‘93년과 ‘12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두 차례 엑스포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 1993 대전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는 인정박람회(Recognized Exhibition, 이하 인정엑스포)로 열렸지만, 2030년에 열리는 엑스포는 5년을 주기로 열리는 등록박람회(Registered Exhibition, 이하 월드엑스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정엑스포와 월드엑스포는 무엇이 다를까? 각 엑스포의 차이점, 지금까지 열렸던 월드엑스포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봤다.

월드엑스포와 인정박람회, 엑스포에도 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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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엑스포로 인정되는 1851년 런던엑스포 이후, 19세기의 선진국들은 자국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앞을 다퉈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 시기 엑스포에서는 엘리베이터(1853 뉴욕 엑스포)와 전화기(1876 필라델피아 엑스포), 축음기(1878 파리 엑스포) 등이 세계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엑스포가 난립하면서 양식이 통일되지 않는 등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에 영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을 중심으로 1928년 *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가 설립됐다.

BIE는 1988년 다양한 양식의 엑스포를 월드엑스포/인정엑스포로 구분하고, 1996년에는 개최연도와 전시규모 등에 관한 규약을 추가로 개정했다. 2000 하노버 엑스포 이후부터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연도의 끝자리가 ‘0’ 또는 ‘5’로 끝나는 해, 5년을 주기로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으며, 5년 간의 월드엑스포 사이에는 제한된 규모로 인정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1993 대전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 역시 인정엑스포로 개최됐다.

*BIE : 엑스포를 체계적으로 관리, 통제해 엑스포의 질을 높이고 개최국과 참가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1928년 설립된 정부간 국제기구.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70개 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주목할 만한 과거의 월드엑스포

1937 파리엑스포는 2년 뒤 제2차 세계대전 발발에 앞서 독일과 소련의 신경전이 벌어진 무대이기도 했다. 양국은 엑스포를 통해 자국의 기술력과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각자의 국가 전시관을 높이 세웠다. 이로 인해 에펠탑을 사이에 두고 양국 전시관이 서로 대립하듯 마주 보는 기묘한 모습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1939 뉴욕엑스포를 비롯한 후속 엑스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부터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일본은 1970 오사카엑스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월드엑스포였던 1970 오사카엑스포에는 총 6,421만 8,700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했으며, 이는 2010 상하이엑스포(총 방문객 7,308만 5,000여 명)가 열리기 전까지 역대 최다 방문객 수였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월드엑스포는 두바이 시 전체를 엑스포 전시장으로 활용할 만큼 큰 규모로 개최된 2020 두바이엑스포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된 2021년 10월에서야 개최됐다. 월드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가 연기된 2020 두바이엑스포는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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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리나라는 1893 시카고엑스포에 ‘조선’ 국명으로 참가했다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참가를 중단, 이후 1962 시애틀엑스포에서 ‘대한민국’ 국명으로 다시 참가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엑스포가 열리는 시애틀 센터 인근의 326㎡ 규모 전시관을 짓고, 한국전쟁을 딛고 일어선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모든 월드엑스포마다 참가해 한국관으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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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25년에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다음에 열리는 월드엑스포다. 일본은 1970 오사카엑스포 이후 55년만에 월드엑스포를 다시 유치했으며,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를 주제로 4월부터 10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왜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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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엑스포는 6개월간 개최국과 참가국 사이의 다양한 경제적 교류, 문화적 교류, 기업 홍보 등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유무형 자산의 창출 기회가 생겨난다.

월드엑스포가 개최 지역과 국가에 다양한 자산을 남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889 파리 엑스포에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진 에펠탑은 현재까지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자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애틀 역시 1962 시애틀엑스포를 기점으로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박람회 시설로 활용된 항구 건축물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도시와 기반 시설을 재정립하는 데 따르는 부가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대 말 경제 침체에 빠졌던 두바이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계기로 전면적인 도시 재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부산시 역시 유치에 도전하는 현재 단계에서부터 이미 가덕 신공항 사업 확정, 북항 재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성과를 얻고 있다. 최종적으로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게 될 경우에는 약 18조 원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 50만 명의 고용창출, 관광수입 및 지역 대외 인지도 제고와 전시관 사후활용 등 다양한 유무형의 성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 권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현재 상황에서 균형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ICT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월드엑스포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의 인정엑스포, 제17회APEC 정상회의(2005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전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았다. SK텔레콤은 SK그룹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0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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