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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 LIVE] 시각장애인 글 읽기 · 쇼핑 돕는 AI… 투아트 × SKT가 이룬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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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친환경 · 상생 · 주주 친화 정책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은 더 많은 고객과 이해관계자가 SKT 및 협력사의 ESG 스토리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ESG 스타트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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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라면과 짜장라면을 봉지 소리로 구별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간혹 가족이 순서를 바꿔놓으면, 짜장라면을 라면으로 착각해 조리하는 분도 있어요. 설리번플러스가 있다면 이런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죠.”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 ‘설리번플러스’의 필요성은 이 한마디로 설명됩니다. 투아트 조수원 대표는 설리번플러스 출시 후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최근엔 SK텔레콤 음성 AI ‘누구(NUGU)’와 접목되며, 편의성도 향상됐습니다.

설리번플러스가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5년, 라면 종류 구별 못 하는 이야기는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스스로 듣고 이해하고… 설리번플러스로 가능한 일

“어떤 시각장애인은 샴푸와 린스를 구별하지 못해 가끔 린스만 사용해 머리를 감아요. 어떤 분에게는 식음료 살 때마다 유통기한 확인하는 게 일이죠. 설리번플러스는 이런 불편을 없애 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뜻깊은 점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시각장애인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예요.”

투아트가 2018년 내놓은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올해로 출시 5년을 맞은 이 앱은 해를 거듭하며 시각장애인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사용자가 늘어갈수록 앱에 대한 애정 어린 후기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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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대표는 사용자들이 애정을 가지는 이유로 희소성을 꼽습니다. 설리번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입니다. 앱을 켜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거나 사진을 삽입하면, 이미지를 묘사해 줍니다. 예를 들어 “34살 남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문자를 읽어주고 색상도 알려줍니다. 비장애인들이 보기엔 단순한 묘사이지만,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소중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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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SKT 음성 AI 누구(NUGU)와 접목, 음성명령도 가능해졌습니다. 독보적인 앱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수상 이력도 화려합니다. SKT와 협력 후에는 글로벌 수상 이력도 더해졌습니다. SKT와 투아트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2에서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설리번플러스는 긍정적 반응과 굵직한 수상 이력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필수 앱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긍정적 후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반응에 보답하고자 누구(NUGU)를 접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음성명령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 중 하나였는데요. 투아트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앱을 개선하며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UX 변경만 수차례… 지금의 설리번플러스가 있기까지

조 대표에 따르면 설리번플러스는 직원들 친구이자 동문인 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계기가 되어 탄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시력을 잃은 분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직원들의 교수님(현재 기술고문)은 제자의 사정을 듣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Seeing AI를 이야기하며 개발을 독려했습니다. Seeing AI는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었습니다. 조 대표는 iOS 전용이었던 이 앱을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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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트는 이미지 및 문자 인식은 성능이 탁월한 상용 API 라이선스를 구매해 활용했습니다. 여기에 지폐 인식, 사물 인식 등 투아트만의 기술을 접목해 이미지 캡셔닝* 및 AI를 가다듬었습니다.

* 이미지 캡셔닝: AI가 방, 의자, 사람 등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를 단어로 변환해 적절한 문장을 여러 개 도출한 다음, 가장 정확한 문장을 선별해 알려주는 기술

앱을 개발하고 개선하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접근성입니다. 조 대표는 고문 교수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및 많은 시각장애인을 만나고 의견을 들으며 앱을 꾸준히 개선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초기 버전은 앱 접근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메뉴를 설명하는 음성안내도 없었고, 제스처만으로 간편하게 메뉴를 바꾸는 기능도 없었습니다.

“비장애인 시각에서 앱을 개발했던 것이죠.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조언을 받던 중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아차 싶었죠. 이후 앱 접근성에 관해 제대로 공부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계속해서 개선했습니다. 1년간 UX를 3번이나 변경했을 정도였죠.”

“누구(NUGU)와 함께 접근성 더 높입시다” SKT와 의기투합하기도

앱 접근성 개선. SKT와의 만남도 이 공통분모 아래 이뤄졌습니다. 투아트는 SKT가 눈여겨본 소셜벤처였습니다. SKT는 설리번플러스에 음성 AI가 더해지면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KT는 2021년 디지털 포용 공로자 포상 시상식에서 만났습니다. 투아트는 국무총리상, SKT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자리였습니다. 이때, 놀랍게도 SKT에서 먼저 우리를 찾았습니다. 설리번플러스는 드라마 <스타트업> 속 ‘눈길’ 앱의 모티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SKT 담당자분이 드라마를 인상 깊게 봤다며,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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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미팅에서 SKT는 누구(NUGU) 적용을 제안했습니다. 때마침 음성 AI 도입을 준비하던 투아트 입장에서는 힘이 되는 제안이었습니다. 누구(NUGU) 적용 후에는 더욱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용자들은 양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아리아” 한마디로 도움받을 수 있는 점을 좋아했습니다. 협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투아트는 SKT 비전 AI를 적용, 얼굴인식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이제는 설리번플러스가 특정 인물을 기억하고,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조 대표는 MWC22 전시에 참석해 설리번플러스를 알리고, GLOMO 2022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 또한 SKT가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설리번플러스 같은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가 완전히 새로운 앱은 아니었죠. 하지만, 누구(NUGU)가 접목되면서 독보적인 앱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수상의 공로는 사실 누구(NUGU)와의 협업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설리번플러스, 플랫폼으로 거듭나 ‘배리어프리’ 실현할 것

누구(NUGU) 적용, GLOMO 2022 수상 등은 설리번플러스가 성장하는 데 또 한 번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설리번플러스는 처음의 구상과 달리 주요한 변곡점을 지나며 한 단계씩 성장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APEC 베스트 어워드를 준비하며 글로벌 버전을 론칭했습니다. 2020년에는 드라마 <스타트업>이 방영되고, ‘드라마 속 앱’으로 이름을 알리며 국내외 사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설리번플러스의 국내외 사용자는 19만 명에 달합니다. 조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국내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용자 수가 늘어야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데이터 축적 · 학습을 통해 AI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죠. 해외 시장에 욕심 내는 이유입니다.”

조 대표는 사용자 확대를 위한 자체 노력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그중 하나가 설리번플러스의 플랫폼화입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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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플러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플랫폼으로 거듭납니다. 시각장애인이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1차로 묘사해주고, 이 게시글에 비장애인이 부가 설명을 덧붙이는 식입니다. 비장애인이 쌓은 선행은 블록체인으로 기록되는데요. 추후 이 기록이 헌혈 증서처럼 개인의 선행에 대한 객관적인 증빙이 될 수 있다면, 사용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SKT도 힘을 보탭니다. 전국민 디지털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설리번플러스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전문강사를 기용, 시각장애인 및 고령 저시력자 대상 설리번플러스 사용법 강좌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SKT의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설리번플러스를 알리는 MMS 캠페인도 진행해 이용자 수 확대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 대표는 “앞으로는 설리번플러스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자체로 또 하나의 배리어프리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아트는 물론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변곡점을 가져다 줄 플랫폼. 새로운 설리번플러스는 오는 8월,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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