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SKT AI DC 가상화개발팀 김창주 님, 신상호 님, 김태경 님, 구자헌 팀장, 최효진 님, 이건 님, 이상민 님
SK텔레콤이 지난 6일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SMA Global Mobile Awards, 이하 GLOMO) 2025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에 SKT가 GLOMO에 출품한 여러 기술과 서비스 중 고성능 ∙ 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Petasus AI Cloud)’는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Best Cloud Solution)’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개발한 AI DC가상화개발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능∙효율∙안정성까지, AI DC 인프라 운영을 혁신하는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AI 데이터센터(AI DC) 구축과 운영을 위한 고성능 ∙ 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컴퓨팅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Telco(통신사)의 AI DC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다. 페타서스(Petasus)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에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와 동시에 단위 페타바이트(Peta byte, 1,000조)라는 용량을 의미한다.

(왼쪽부터) AI DC가상화개발팀 김창주 님, 최효진 님, 이건 님, 구자헌 팀장.

(왼쪽부터) AI DC가상화개발팀 이상민 님, 신상호 님, 김태경 님.

AI 인프라의 ‘가상화’와 ‘최적화’를 연구하는 AI DC가상화개발팀의 회의 모습.

(왼쪽부터) AI DC가상화개발팀 김창주 님, 최효진 님, 이건 님, 구자헌 팀장.

(왼쪽부터) AI DC가상화개발팀 이상민 님, 신상호 님, 김태경 님.

AI 인프라의 ‘가상화’와 ‘최적화’를 연구하는 AI DC가상화개발팀의 회의 모습.

(왼쪽부터) AI DC가상화개발팀 김창주 님, 최효진 님, 이건 님, 구자헌 팀장.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xPUGPU/CPU/DPU/NPU 등 AI 연산을 담당하는 다양한 프로세서의 총칭 가상화 및 GPU 클러스터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AI 연산 자원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고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가상 네트워크 스택과 DPU 오프로딩Data Processing Unit Offloading :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작업을 CPU나 GPU가 아닌 DPU가 전담하도록 해 연산 부하를 줄이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 기술을 통해 성능 저하 없이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며, 분산 방화벽 기능으로 가상 머신 간 보안 격리를 강화한다. 또한 NVIDIA, AMD, Intel GPU뿐만 아니라 리벨리온 NPU, 하이닉스 AI 가속기 등 다양한 AI 하드웨어를 지원해 AI 인프라 확장성을 높였다.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GPU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필요한 만큼의 연산 자원만 할당할 수 있어 불필요한 서버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인프라에 수용할 수 있는 고객수를 늘릴 수 있어 AI DC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상머신(VM) 내 여러 개 GPU 이용 시 NVLinkNVIDIA에서 개발한 GPU 간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가상화 기능을 적용하면, NVLink의 초고속 통신을 그대로 활용하여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연산 시간 단축에 따른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MWC25서 빛난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더 직관적이고 강력한 솔루션으로 거듭날 것”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의 GLOMO 어워드 2025 Best Cloud Solution 부문 수상 트로피
GLOMO 어워드는 MWC를 주관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각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상을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모바일 기술 시상식이다. 그간 SKT는 혁신력과 기술력을 갖춘 솔루션으로 여러 차례 GLOMO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의 ‘Best Cloud Solution’ 부문 수상은 지난해 클라우드 레이다(Cloud Radar)에 이어 같은 부문의 2년 연속 수상이다.
Q.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AI DC가상화개발팀 이건 님.
A. 이건 님 :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엣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엣지 클라우드를 상용화할 당시, 기존 솔루션이 고성능 · 저지연 · 초경량 가상화 시스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자체 개발한 EdgeStack 엔진을 기반으로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2021년 DELL과 협력해 ‘페타서스’ 브랜드를 공동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방송 장비 가상화 기능을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로 추가 개발하여 Media 서비스까지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Petasus Media 라는 솔루션까지 출시하게 되었고 미국 최대 방송사인 싱클레어사를 대상으로 판매까지 이루어졌습니다.
Q. 이번 GLOMO 어워드의 Best Cloud Solution 부문 수상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I DC가상화개발팀 신상호 님.
A. 신상호 님 : 수상자 Short List에 올라온 것으로 보고 기대를 했는데 작년에 우리 회사가 한번 수상한 적이 있어서 두 번 연속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솔루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수상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지난 5년간의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Q. MWC25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또, 앞으로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의 발전 방향과 목표도 궁금합니다.
A. 이건 님 : 이번 MWC25에서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일본의 한 IT기업은 GPUaaS 에코시스템 공동 구축을 제안했고, 미국 Global 스토리지 회사는 자사 스토리지를 연동하는 PoC 추진을 논의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의 기업들도 GPUaaS 서비스 도입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A. 신상호 님 : 앞으로도 AI DC의 비용 및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지속 발전시켜, AI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 절감을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MWC25에서 확인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솔루션으로 개선하고 회사의 AI DC 사업에도 적용해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GLOMO 2025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뒷줄 왼쪽부터 김동욱 SKT 6G개발팀 팀장, 양승현 SK AI R&D센터장, 존 호프만 GSMA CEO, 이종민 SKT 미래 R&D Lab장, 이성찬 야타브엔터 대표,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
한편, 이번 GLOMO 어워드에서 SKT는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외에도 ‘AI APS(커넥티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 ‘AI분리배출 가이드(UN 지속가능 발전 목표 기여 우수 모바일상 부문)’, ‘메타포레스트(최고의 모바일 혁신상 부문)’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도 SKT는 AI DC ∙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