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주 핀크스GC에서 ‘SK텔레콤 오픈 2025’ 대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 오픈은 지난 1997년부터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발전과 함께해 온 K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SK텔레콤 오픈이 발굴한 스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대회가 남긴 의미 있는 기록들을 데이터로 정리했다.
SK텔레콤 오픈 대회가 만들어낸 기록들
SK텔레콤 오픈은 지난 2024년까지 27번의 대회를 통해 누적 4,178명의 선수를 맞이해왔다. 27회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선수들도 많았다. 특히 최경주 선수는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레전드이자, SK텔레콤 오픈의 상징으로 불릴 만한 기록들을 세웠다. 그는 총 22회 출전, 21회의 컷 통과, 12회의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2008년~2019년), 누적 최다 버디(319개)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4번째 우승컵과 동시에 KPGA 최고령 우승자(KPGA 기준 54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다승 기록에서는 최경주 선수 외에도 박남신(1999년∙2000년), 위창수(2001년∙2002년), 배상문(2007년∙2010년), 김비오(2012년∙2022년) 등이 각각 2회씩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최광수 선수(1998년)와 배상문 선수(2010년)는 역대 우승자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한 기록(26개)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글과 함께 우승한 기록은 2011년 대회 우승자인 Kurt Barnes, 2019년 대회 우승자인 함정우 선수로, 이들은 해당 대회에서 각각 이글 2개씩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오픈의 첫 번째 홀인원은 지난 2007년 대회로, 당시 김영배 선수가 2라운드 16H에서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 매 라운드마다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SK텔레콤 오픈의 누적 홀인원 횟수는 총 13회였다.
한편 홀인원보다 기록하기 더 어렵다는 희귀한 확률의 알바트로스Albatross : 기준 타수(파)보다 3타 적게 홀인하는 것. 도 한 번 기록된 바 있다. 2013년 대회의 김남훈 선수가 그 주인공으로, 3라운드 10H(파5)에서 만들어냈다. 현재 해당 홀은 파4로 변경되어, 해당 홀의 알바트로스는 누군가가 홀 인 원을 하지 않는 이상 깨지지 않게 됐다.
김창윤 선수는 2013년 대회에서 복수의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는 18홀 최저 타수 62타를 치면서 핀크스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R에서 총 10개의 버디로 SK텔레콤 오픈 역대 최다 버디 기록도 세웠다.
27번의 대회 중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은 지난 2022년 김비오 선수가 세웠다. 2022년 우승자 김비오 선수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강윤석 선수는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올해 SK텔레콤 오픈은 오는 18일까지 제주 핀크스 GC에서 개최되며, 대회에 앞서 지난 14일에는KPGA 대표 선수들과 이경규, 이대호 등 유명 연예인이 참가하는 채리티 오픈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SKT는 제주 지역 자립 준비 청년들을 지원하는 ‘행복 동행: 함께 하는 첫 발걸음’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SKT는 매년 SK텔레콤 오픈 대회를 통해 골프에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록이 역사가 되는 무대, 올해는 또 어떤 기록이 세워질지 골프 팬들의 이목이 제주 핀크스 GC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