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9월 30일부터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 14 시리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 48MP 카메라,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등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탑재하며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폰만의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SKT는 또 한 번 역대급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IT리뷰어 ‘가전주부’가 직접 ‘아이폰 14 프로’를 체험해 봤다.
*가전주부의 리뷰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화” 여전히 아이폰을 선택할 이유 충분
Q. 아이폰 14 프로 노치가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했다. 사용 소감이 궁금하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습
충전 중일 때,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습
5년간 이어졌던 아이폰의 노치가 이번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프로 모델에만 들어간다. 펀치홀을 없애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역발상이 돋보였다. 타이머, 음성메모, 음악 감상 등 주로 백그라운드에서 사용하는 앱들의 활동을 볼 수 있어 멀티태스킹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 페이스 ID 인증이나 충전 등을 할 때도 애니메이션이 변하는데, 매끄러운 아이폰 14 프로의 화면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영상 감상에서 16:9 화면을 감상할 때는 별 관계가 없으나 풀스크린으로 감상할 때는 적응이 필요했다.
영상을 플레이했을 때,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습
Q. 아이폰 14 프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lways-On Display, AOD)도 지원한다. 이에 대한 사용 소감은 어땠나?
AOD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신선한 기능이 아니다. 애플 제품 중 워치에 이어 아이폰에도 들어간 기능인데 ‘왜 이제야 들어갔지?’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다. 폰을 탭하지 않아도 시간, 대기질, 활동링 등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배경화면을 어둡게 띄워주니까 아이폰이 여러 개 놓여있어도 자기 폰을 빨리 찾을 수 있다!
게다가 AOD가 블랙 화면에 텍스트만 있는 형태가 아닌데도 배터리 효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 놀랍다. LTPO* 개선의 영향인지 A16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다만 장기간 사용했을 때 번인(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현상)이 생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저온 다결정 산화물(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를 의미.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비디오 게임이나 앱을 변경할 때 화면을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음
Q. 아이폰 14 프로의 외형, 디자인 등 종합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크기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무게는 2-3그램씩 무거워졌다. 그리고 카메라는 더 커졌다. 카메라 섬(카메라를 둘러싼 프레임)이 이제 세로 비율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카툭튀라고 하는 카메라와 본체의 단차도 더 커졌다. 14프로 모델을 기준으로 카메라 비율이 크다는 느낌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을 보라색으로 꼽기에 테크 기업들에서 보라색을 많이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폰 14 프로 모델의 키 컬러 역시 ‘딥퍼플’이었다. 딥퍼플의 경우 발표 직후 크게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나 사용할수록 질리지 않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었다. 아이폰 14 모델의 경우 블루가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컬러 구성으로 보인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를 뽑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던 실버 컬러가 불투명도를 더하면서 예뻐진 느낌이다.
‘프로’다운 카메라
Q. 48MP, 2배 망원줌, 저조도/중저도 성능 등 카메라 향상이 이뤄졌다. 사진 품질 및 만족도는 어떠한가?
아이폰 14 프로에 2배 망원줌이 생겼다
2배 망원줌은 단순 크롭으로 만든 화각이므로 2배줌 부활이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사용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1배에서 3배 줌으로 가면 너무 확 당겨진다는 느낌이었다면 2배줌은 적당히, 내가 의도한 대로 화각이 좁아진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후면 카메라보다도 전면 카메라의 변화가 더 좋았다. 명료도와 해상도가 좋아졌고, 색감도 조금 달라졌다. 셀피나 셀프 영상 촬영이 많은 편이라 이 점이 더 와 닿았다.
Q. proRAW 촬영 시 4800만 화소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화소 수가 크게 높아진 것이 체감되었는지 궁금하다.
결과물을 스마트폰으로만 봤을 때는 아주 큰 차이는 없으나 큰 화면으로 보면 화소 수가 높아진 것이 보이긴 한다. 출력을 하거나 전문적인 사진 작업을 한다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전작 아이폰 13과의 비교. (왼쪽) 아이폰 13 프로, (오른쪽) 아이폰 14 프로
전작 아이폰 13과의 비교. (왼쪽) 아이폰 13 프로, (오른쪽) 아이폰 14 프로
Q. 액션모드 추가, 시네마틱 모드 개선이 이뤄졌다. 영상 촬영 만족도는 어땠나?
액션모드는 활용도가 높았다. 최대 2.8K를 지원하기 때문에 FHD 영상을 많이 제작하는 나에게 아쉬움이 없었다. 실내 등 빛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화질이 떨어지지만 빛이 충분하다면 인테리어 영상을 찍을 때 따로 사용했던 짐벌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시네마틱 모드 역시 전면 카메라를 통해 촬영했을 때, 확실히 초점을 잘 잡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공장소에서 주변 환경 블러 처리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시네마틱 모드가 적용된다.
무게를 생각한다면 ‘아이폰 14’, 배터리 타임과 화면 크기를 고려한다면 ‘아이폰 14플러스’ 추천
Q. 지금까지 아이폰 14 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폰 14, 아이폰 14 플러스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추천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아이폰은 좋은데 무거운 게 싫다면 아이폰 14, 아이폰에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과 광활한 화면을 누리고 싶다면 아이폰 14 플러스를 추천한다. 망원 카메라 사용이 잦지 않으면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프로모션(120Hz)에 미련이 없다면 일반 모델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아이폰 14, 아이폰 14 플러스 색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는 무엇인가?
블루. 그리고 프로덕트 레드도 추천한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아이폰 14 프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과 아이폰 14 프로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을 꼽는다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AOD였다. 궁극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이폰 14 프로를 꼭 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전주부가 리뷰한 아이폰 14 프로를 포함한 아이폰 14 시리즈는 T다이렉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T다이렉트샵(바로가기)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아이폰 14 시리즈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는 10월 7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