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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넷제로 포커스 ③ 인포툰] 용어 · 상식 알면 넷제로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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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RE100, 온실가스, 탄소중립, 기후중립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온실가스 저감 이슈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SK도 그룹의 생존과 미래성장을 위해 넷제로(Net Zero)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뉴스룸은 이해관계자 모두가 넷제로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넷제로 포커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ICT 기업이 넷제로에 참여하는 이유부터 SKT 넷제로 전략, 넷제로 상식까지 차례로 공개 예정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많은 활용 바랍니다.

지난 11월 COP26에 참석한 정부 당국은 국제적 합의를 따르는 한편 기 수립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도 함께 움직입니다. SKT는 그린(Green) 전략으로 친환경 행보에 발을 맞춥니다[관련 콘텐츠]. 기아차, 한화솔루션 등 넷제로(Net Zero)* 전략을 공개하거나 새로 합류하는 기업도 지속해서 증가 중입니다.

COP26 이후 산업계 움직임이 분주해진 가운데, 뉴스룸은 넷제로 참여를 독려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넷제로 용어와 상식’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 넷제로(Net Zero):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감축하는 온실가스 양을 합한 순 배출량이 0 이 되는 것

넷제로 목표 · 수단 확립 전 ‘이것’ 알아야

정부 당국은 COP26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40%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선언했습니다. NDC의 경우 기존 목표인 26.3%(2018년 기준)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높은 수준의 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국내 11개 주요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배출량의 64%를 차지하기에*, 주요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보도자료] 11개 기업집단,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64% 차지… 주요그룹의 기후위기 책임 막중, 녹색연합, 2021.10.26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고자 SKT를 비롯해 네이버(2030년), LG전자(2040년), 현대 · 기아차(2045년) 등은 잇따라 넷제로 목표 및 시행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업이라면, 이제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할 때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편,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용어와 상식 이해가 필수입니다. 넷제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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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국이 스스로 결정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말합니다. 감축 · 적응 · 재원 · 기술 · 역량 배양 · 투명성 등 6개 분야를 포괄합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채택되었으며, 모든 당사국은 NDC 제출 의무가 있습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세계적으로 350여 개 기업이 이 캠페인에 가입, 재생 에너지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가입 기업은 SKT 포함 13개사입니다. 넷제로와 함께 기업이 달성해야 할 온실가스 저감 목표 중 하나로 꼽힙니다.

 

K-RE100(Korea Renewable Energy 100%) : 국내 실정에 맞춰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놓은 제도입니다. 산업 · 일반용 전력 사용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의 약자입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 설립한 연합기구로, 과학기반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과 지침을 제공합니다. 각 기업은 분야별 가이드를 참고하여,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 청정개발체제로도 불립니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 · 시행한 사업에서 온실가스 감축분이 발생할 경우 이를 선진국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인정 기관은 UN이며,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도 적용됩니다. 예컨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이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받게 됩니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뜻합니다. 전력 소비자가 전력 생산자로부터 인증서를 구매하고, 구매량만큼의 재생 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입니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 PPA는 전력 소비자가 전력 생산자로부터 사전 동의한 가격 · 기간 동안 재생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입니다.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한전)를 중개자로 두는 제3자 PPA가 먼저 시행되었으며, 10월부터는 한전 개입 없는 직접 PPA도 시행 중입니다.

 

녹색 프리미엄 : 전력 소비자가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전기요금과 별도로 추가 비용을 내는 녹색 요금제의 일종입니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자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인증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1) 넷제로(Net Zero)의 의미와 활용, 환경부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2) 파리협정 길라잡이, 환경부, 2016.05
3) 재생에너지 전기 쓰면 온실가스 감축 인정… 한국형 ‘RE100’ 도입, 산업통상자원부, 2021.01.05
4) 세계자연기금(www.wwfkorea.or.kr)
5) 전기를 사용할 때도 생각하는 친환경 가치, 한국전력공사, 빛으로 여는 세상 2021.03 · 04호

넷제로 상식 “탄소중립은 CO2만 줄이자는 말”

넷제로 용어뿐만 아니라 기본 상식을 알고 있다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야 할 상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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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제로와 탄소중립은 다른 개념

탄소중립은 유해가스 중 이산화탄소(CO2)의 순배출만 제로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넷제로(=기후중립)는 1997년 12월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6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제로는 탄소중립보다 더 넓은 의미의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기후 행동을 요구합니다.

*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인정 수단도 차이가 납니다. 탄소중립은 SKT가 진행 중인 미얀마 쿡스토브 사업과 같은 CDM 감축량을 인정하지만, 넷제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넷제로의 경우 ‘기업 내부’에서 추진하는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만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사 사업장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CDM 등 타 지역에서 감축하는 활동이 인정되지 않기에 탄소중립 대비 난도가 높고 순수성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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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구 온도 1.5도 상승을 억제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저지대 도시는 침수되기 시작합니다[관련 자료]. 또한, 적도 부근 온도는 인간생존 한계온도인 습구온도 35°C를 넘어섭니다. 습구온도란 수은주 끝에 물을 적신 천으로 감싸 측정한 온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건구온도 대비 기온이 낮게 측정됩니다. 습구온도가 35°C를 초과하면, 공기 중 습도가 높아 땀이 증발하지 않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며, 신체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생태계 붕괴 및 인간생존 한계온도 초과 기준을 ‘지구 온도 1.5~2°C 상승’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폭염 발생 빈도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극단적 기후 위기가 일상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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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생 에너지는 어떻게 구매해야 할까?

올해부터 K-RE100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 ·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재생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넷제로 및 RE100 이행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의 경우 연간 전기 사용량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고합니다. 반면 국내 제도는 전기 사용량에 기준을 두지 않습니다.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 · 일반용 전기 사용자 모두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 가능합니다. 재생 에너지 조달 수단으로는 REC, 제3자 및 직접 PPA, 녹색 프리미엄, 자가 발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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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장 없어도 넷제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실가스 배출원은 Scope 1 · 2 · 3으로 나뉩니다. Scope 1은 직접배출입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말합니다. Scope 2는 전력 소비 등으로 인해 외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의미합니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기에, 전력 소비는 간접배출원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Scope 3는 기업 가치사슬에서 간접 유발된 온실가스를 말합니다. 제품 판매, 배송, 폐기, 출퇴근, 출장 등 광범위한 범위가 특징입니다. SBTi는 Scope 3가 전제 배출 온실가스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면, 이 영역에서도 저감 목표를 세우라고 권고합니다.

이처럼 온실가스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공장 없는 기업 또한 온실가스 저감에 동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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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생 에너지 도입은 왜 쉽지 않을까?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국내 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전체 에너지 대비 8.6% 수준입니다. OECD 국가 평균 28.6%에는 못 미칩니다. 국내 재생 에너지 생산 및 활용이 더딘 이유는 발전 단가, 경직된 에너지 시장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 열린 구조로 시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부터 K-RE100이 시행되고, 직접 PPA가 도입되는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개방적 정책을 통한 구조 개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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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넷제로를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그린피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1톤당 5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 플라스틱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생산 확대 주도하는 일용 소비재 기업 기후위기 앞당긴다, 그린피스, 2021.09.15

관련하여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는 ‘해피해빗’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및 제주 지역에 ‘비전 AI(Vision AI)’ 기반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 다회용컵 사용 · 반납의 편의성을 높이는 중입니다[관련 콘텐츠].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서울시 내 600개 이상의 제휴 카페를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캠페인 확대로 범국가적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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