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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색보다 ‘내가 만족하는 경기였나’가 더 중요해요” 역도 선수 박혜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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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요약
A.X 요약은 SK텔레콤의 A.X로 요약 후, 편집한 내용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 선수를 만나, 올림픽 경험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인터뷰했다. 박혜정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합계 299kg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후에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따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달 색보다 내가 만족하는 경기였나가 더 중요해요 역도 선수 박혜정 인터뷰

지난해 7월, 2024 파리 올림픽(이하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역도의 저력을 보여준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를 SKT 뉴스룸이 다시 만났다. 장미란 선수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을 따낸 박혜정 선수에게,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어봤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 쓴 한국 신기록, 파리 올림픽 출전기

파리 올림픽에서 박혜정이 출전한 여자 역도 최중량급(+81kg) 경기는 마지막 날인 지난해 8월 11일에 진행됐다. 박혜정은 그간 주니어 대회를 거쳐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 대회 등 각종 성인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왔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는 첫 출전이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경기에 긴장됐을 법도 했지만, 당시의 경험에 대해 그는 “올림픽도 다른 국제 시합과 다른 점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엄청난 부담감과 긴장감이 들 줄 알았건만, 막상 출전하고 나니 다른 시합과 비슷했다는 것.

그 덕분일까, 모두의 기대대로 박혜정은 인상 131kg, 용상 168kg로 합계 299kg을 들어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중계석에서는 박혜정이 요청했던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는 메달 콜이 그대로 터져나왔다. 경쟁상대이자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 리원원 선수와는 합계 기록을 기존 30kg에서 10kg 차이로 좁히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했다. 그렇게 생애 첫 올림픽에서 박혜정은 당당하게 은메달을 거머쥐고 돌아왔다.

“저는 상대 선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시합에선 메달 색이나 시합 결과가 어떻게 됐던 간에, ‘제가 만족하는 경기였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경기에 들어서서 긴장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 하자,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앞에서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메달 색보다 내가 만족하는 경기였나가 더 중요해요 역도 선수 박혜정 인터뷰

박혜정 선수는 마나마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여자 +87kg 경기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사진 : 박혜정 선수 제공)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바레인 마나마로 날아가,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박혜정은 이대회에서도 인상 124kg, 용상 171kg, 합계 295kg를 들어올리며 인상, 용상, 합계 각 부문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메달 색보다 내가 만족하는 경기였나가 더 중요해요 역도 선수 박혜정 인터뷰

“항상 최선을 다하며 한계 너머로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파”

지난 2024년은 박혜정에게 바쁘고도 보람찬 한 해였다. 타슈켄트 아시아 선수권 대회부터 파리 올림픽, 9월 충남 서천에서 열린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 그리고 마나마 세계 선수권 대회까지, 수확하듯 메달을 거둬들였다. 지난 2월에는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2024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올해도 쉴 틈은 없다. 부지런히 바벨을 들어올려야 당장 5월 중국 장산에서 열리는 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또 10월에는 노르웨이 포르데에서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 LA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박혜정 선수는 지난 2월부터 다시 진천 선수촌으로 입소했다.

“작년보단 여유롭게 훈련하고 있고, 마음 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요즘 박혜정의 일과는 계속되는 훈련의 반복이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이 이어지는 나날들 가운데 촬영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훈련에 외부 스케줄까지, 힘들 법도 한데 그는 “평소에 하던 대로 훈련에 매진하며 해왔던 대로 한다면 스스로를 믿고, 시합을 잘 준비할 수 있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그렇게 올해도 ‘작년의 박혜정’을 뛰어넘기 위해 매일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와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테니,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이 곧 저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팀 역도’ vs. ‘팀 SKT’, 일반 구성원과 대결 이벤트

지난 2022년 8월, 박혜정은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 그로부터 어느덧 3년이 지난 지금,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패기있게 밝혔던 목표의 3분의 1은 달성한 것이다.

 

한편, SKT는 박혜정 선수와 SKT 구성원과의 깜짝 만남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혜정 선수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역도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는 양세욱 선수와 같은 편이 되어 SKT 구성원들과 대결을 펼쳤다. 대결 종목은 ▲풀업 챌린지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레그프레스 ▲랫풀다운으로 진행됐다. 박혜정 선수와 양세욱 선수의 깜짝 만남, 그리고 ‘팀 역도’와 ‘팀 SKT’의 대결은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 스포츠 ESG 실천이라는 스포츠 육성 철학으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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