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이 뜨겁다. 특히, K-콘텐츠의 인기는 글로벌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국내외 OTT 서비스 플랫폼들은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전쟁 중이다. 국내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도 ’25년까지 1조 원 투자, ’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백만 명 확보 등 공격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미래 OTT 시장을 접수하기 위해 분투 중인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보유 콘텐츠만 30만여 편,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OTT 플랫폼
“‘웬만한 건 다 웨이브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웨이브야 말로 ‘양’과 ‘질’ 모두 갖춘 진정한 콘텐츠 맛집입니다.” –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
웨이브는 2019년 출범해 이제 갓 2년을 넘었다.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하고 웨이브만의 색깔을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전체 회원 1천만 명을 돌파하고,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이어 월간 이용자 수 2위를 기록 중이다.
웨이브의 전신이 지상파 3사가 채널을 연합해 만든 푹(pooq)인 만큼, 웨이브는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플랫폼이다. 지상파를 포함한 여러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과 VOD로 제공한다. 영화와 HBO, NBC유니버셜(이하 NBCU) 등 인기 해외 드라마도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2019년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시작으로, 올해 ‘모범택시’,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의 인기작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본 방송 무삭제판, 스핀 오프 버전,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은 비하인드 영상 등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
한편, 웨이브는 지난 9월, 미국을 뒤집어 놓은 HBO 화제작 ‘유포리아’를 단독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HBO, NBCU 및 여러 콘텐츠 제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개성 있고, 신선한 해외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미·영드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특히 중국 드라마 라인업도 다양화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소정 Managing Director는 “웨이브가 보유한 콘텐츠만 30만 여 편이다. 국내 OTT 중 가장 콘텐츠가 많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출격! ’25년까지 1조 원 투자
올해 하반기에 오리지널 콘텐츠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웨이브는 지난 5월,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웨이브’를 출범했다. 스튜디오 웨이브의 첫 기획 콘텐츠 ‘트레이서’가 내년 1월 공개된다. 트레이서는 배우 임시완, 손현주 등이 출연하며 국세청 이야기를 다룬다. 내년에는 예능, 영화 등도 대거 선보인다.
“고객에게 어떤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느냐, 우리만의 컬러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앞으로 OTT 시장에서 생존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웨이브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콘텐츠로 플랫폼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
웨이브는 ’25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1조 원을 투자한다. 이는 국내를 넘어 웨이브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포부이기도 하다.
웨이브, 국내 넘어 글로벌 OTT 플랫폼 그린다
“지금은 국내에서만 서비스하지만 자체 콘텐츠로 투자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웨이브를 넘버원 K-콘텐츠 OTT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
한국 콘텐츠는 해외에서 인정받을 만큼 퀄리티가 높고, 경쟁력이 있다. 기획 스튜디오를 마련한 것 역시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후 글로벌 진출이라는 다음 스텝을 위한 로드맵 중 하나다. 웨이브는 웹툰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 중이다.
“고객들이 웨이브 안에서 항상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저희는 새로운 스토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유하고 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 최소정 SK스퀘어 Managing Director
콘텐츠는 결국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즐겁게 소비할 수 있을까?’라는 사소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최소정 Managing Director는 핫한 음악과 방송 프로그램, 팟캐스트, 소셜 콘텐츠 등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서비스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접하고 있다. 아이돌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팬덤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묻거나 찾아보기도 하며 트렌드를 읽는다.
최소정 Managing Director을 만나 그려본 미래 OTT ‘웨이브’의 청사진, 그 미래는 밝다. 도전 정신과 열정 에너지를 발판으로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뻗어 나갈 웨이브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