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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숫자로 보는 ESG ①]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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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ESG 경영’의 시대입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ESG를 중심 가치로 삼는 ESG 경영은 이제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선택적 이념이 아닙니다.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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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E/S/G 각 분야에서 각각 0/10/100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50년 넷 제로(Net Zero)’* 프로젝트에 동참,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기업지배구조 및 고객정보 투명성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넷 제로(Net Zero): 배출하는 탄소량과 감축하는 탄소량을 합한 순 배출량이 0 이 되는 것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매출의 10% 이상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회적 가치란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회성과(Social Performance)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사회문제는 특정 사회에 속하는 구성원 다수가 구조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의 원인이 구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창출됩니다. SKT가 다양한 ICT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꾀하는 이유입니다.

사회적 가치의 측정 방법

그렇다면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까요? 사회적 가치 측정이란 정성적 요소로만 평가되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하여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업이익과 같이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SKT를 비롯한 주요 SK멤버사들은 2018년부터 매년 외부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 및 협의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회 성과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편익과 사회적 비용의 차이로 계산되는데 사회 문제 유형에 따라서 세부 측정 산식은 달라집니다. 시대적 상황과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활동을 사회적 가치 측정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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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기업활동으로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의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학계, 기관, 기업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스프(BASF), 노바티스(Novartis)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기관들과 함께 출범시킨 VBA(Value Balancing Alliance)는 현재 국제회계기준(IFRS), 세계경제포럼(WEF),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측정 모델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는 SKT가 직접 연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두뇌톡톡’의 치매 예방효과가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연구는 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이 치매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논문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돼 처음으로 의학적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JMIR: 1999년 창간한 SCI(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로, 의료정보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가짐

TMAP 사례로 알아보는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

TMAP의 V2X* 실시간 교통안전 알림 서비스**는 2019년 약 58억 원, 2020년 약 129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해당 사례를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 간 또는 차량 보행자, 도로 등 다양한 주체 사이에 안전 주행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
**V2X 실시간 교통안전 알림 서비스: 사용자가 고속도로 상 급정거 발생 시 후방 1km 내 TMAP 사용자에게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ESG, 사회적가치측정, SV, 숫자로보는ESG

사회적 가치 측정의 첫 번째 단계는 ‘측정 과제’ 발굴입니다. 과제 발굴은 서비스 개발 부서와 ESG혁신그룹의 협업을 통해 진행합니다. 그 후 정량화 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SV 측정지표’를 정의합니다. TMAP의 측정 지표는 ‘TMAP V2X 실시간 교통안전 알림의 교통사고 예방 성과’입니다.

이제 객관성이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SV 측정지표 산출식을 도출합니다. 산출식을 계산하기 위해 확보한 자료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인적 피해 비용』, 『V2X 알람에 의한 사고 경감 비율』, 『V2X 알람을 인지하고 운전에 반영할 비율』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가치연구원 SV 측정센터로부터 지표 및 산출식을 검증 받은 후 SV 측정값을 도출합니다.

TMAP은 사용자 고속도로 진입 측정 기능을 개발해 TMAP 사용자의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를 추정 값에서 실측 값으로 대체하며 사회적 가치 측정값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측정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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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측정 영역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구분됩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기업활동이며,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ESG로 대표되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가치 활동입니다. 또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CSR프로그램·기부·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됩니다.

SKT는 2020년 한 해 동안 1조 9,457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연 이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비즈니스 사회성과 부분은 총 2,362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60.2%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가치 측정 3개 영역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SKT의 ICT 인프라와 폭넓은 고객 접점을 활용해 ESG 경영을 강화한 결과입니다.

SKT는 앞으로 SKT만의 전략으로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연재될 「숫자로 보는 ESG」에서는 SKT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ESG를 향한 SKT의 지속적인 진화와 성장의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 측정 관련 연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SKT의 측정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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