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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어린이날 특집] ‘쓰레기 없는 곳에서 자라고 싶어요’ 숲이 된 아이들이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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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SKT 사옥 미디어월(COMO)을 아이들이 환경을 주제로 그린 작품 <우리가 숲이라면>으로 꾸밉니다. SKT는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 환경을 위해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넷제로* 달성을 위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KT는 아이들과 함께 꾸민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 메시지도 전달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Net Zero 배출하는 온실가스양과 감축하는 온실가스양을 합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패턴으로 만드는 소셜벤처 ‘에이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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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 에이드런의 이호임 교육총괄이사, 김지민 공동대표, 최재은 공동대표

이번 미디어월 전시는 예술과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셜벤처 ‘에이드런(a’dren)과 함께 합니다. 에이드런은 정서적 지지와 예술 경험이 필요한 아동들을 찾아가 미술 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패턴을 디자인합니다. 이 패턴을 활용해 에코백, 파우치, 지갑 등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다시 아이들의 미술 교육에 쓰고 있습니다.

최재은, 김지민 공동대표와 이호임 교육총괄이사는 에이드런 설립 이전인 학생 때부터 아동교육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세 사람은 모든 아이들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좋은 어른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때 크게 안정감을 얻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에이드런이 취약계층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찾아가, 대화 중심의 미술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이 이유입니다.

“에이드런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얻으며 공존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디자인 제품으로 탄생하고 판매가 더 많이 될수록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아이, 디자이너, 소비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함께하기를 꿈꿉니다.”

‘쓰레기 없는 곳에서 자라고 싶어요’ 숲이 된 아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미디어 아트로 탄생한 <우리가 숲이라면>은 서울시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10~13세 어린이 11명의 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가정 대신, 복지사와 봉사자 등 여러 어른들의 돌봄을 통해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새싹처럼,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나무로 자란 나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표현했는데요. 에이드런은 이러한 아이들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3가지 패턴을 디자인하였습니다. 패턴 디자인 위로 아이들이 ‘새싹 친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새싹을 키우는 법’을 쓴 글이 등장하고, 아이들의 그림이 생동감 넘치게 떠다닙니다.

“숲 속은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큰 나무, 작은 나무, 파란 꽃 등 각 식물도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죠. 우리가 사는 사회도 숲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떻게 자랄지 모르는 작은 새싹인 아이들이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이미 어른 나무가 된 우리가 지금의 새싹들에게 무엇을 줘야 할지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호임 이사는 아이들이 나 자신보다 나와 함께 자라는 주변 새싹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고마워 사랑 나무야’, ‘열매를 맺어줘서 고마워’ 등 나와 같은 새싹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많이 가지고 표현하는 게 예뻤습니다. ‘새싹을 마음대로 꺾지 말아 주세요.’는 어른 마음대로 어린이를 대하지 말라는 말 같기도 하고요. ‘쓰레기 없는 곳에서 자라고 싶어요’는 아이들이 환경을 파괴하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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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직 미디어아트로 탄생한 자신들의 작품을 보지 못했는데요. 김지민 공동대표는 “전시를 보고 나의 이야기가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 자체로 뿌듯한 기억이 될 거 같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표현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습니다.

‘미세먼지 하늘색’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

요즘 아이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수업 중 지구, 우주, 자연 이야기가 나오면 ‘지구는 아픈 곳’이라고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호임 교육총괄이사는 “하늘의 색을 상상해 보는 수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미세먼지 하늘색’을 만들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선생님 있잖아요. 사실 물티슈가 종이가 아니래요. 플라스틱이래요. 알고 있었어요?’하며 자신들이 아는 환경 지식을 나눠주기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세 사람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아이들 자신들이 살아가는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언어와 감정으로 지구를 걱정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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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우리가 숲이라면> 전시 관람객들이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있는 그대로 즐기길 바랍니다. 에이드런이 아이들을 찾아가는 이유는 그들이 취약계층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은 숲 속에서, 시냇가에서, 길가에서 각기 다른 키와 모양으로 새싹들이 자라듯이 이 아이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소중한 아이들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에이드런은 앞으로도 꾸준히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SKT처럼, 지속 가능한 사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입니다. 미술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도 친환경화할 수 있을까,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더 많은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어린이가 존중 받는 세상, 어린이와 어른이 서로 가치 있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에이드런의 활동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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