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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보드에 집중” 스케이트보드타는 여고생, 조현주 선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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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보드에 집중 스케이트보드타는 여고생 조현주 선수 인터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여자 파크 결선에서 조현주 선수가 4위를 기록했다. 메달 여부와 상관없이 성공적인 경기였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조현주 선수. 나이가 어린 만큼 한 번이라도 다른 분야에 꿈을 가질 법한데, 그런 적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스케이트보드 분야에 흔들림 없이 질주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둔 조현주 선수를 만나봤다.

스케이트보드 시작한 지 3년 만에 태극마크, 시작은 TV 프로그램

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보드에 집중 스케이트보드타는 여고생 조현주 선수 인터뷰

조현주 선수는 어린 시절,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신동을 보고 스케이트보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주말마다 그룹으로 받는 수업에서 먼저 시작한 친구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보드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점차 보드에 자신감이 붙게 된 그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자연스레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참가하게 됐다. 그렇게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12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조현주 선수는 당시를 “저는 즐겁게 보드만 탔는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게 되고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어요”라 표현했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었지만, 조현주 선수는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견고한 확신을 보였다.

“가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 마음에서 더 발전하지 않아요. 지금은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나 다른 것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대학원에 들어가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첫 출전한 아시안 게임, 긴장보다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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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종목은 계단, 선반 등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장애물을 활용하는 ‘스트리트’ 부문과 보울 모양의 코스에서 공중동작을 해내는 ‘파크’ 부문으로 나뉜다. 조현주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파크’ 결선에서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 긴장됐을 법도 한데, 그가 기억하는 아시안게임은 태극마크의 설렘이다.

“실제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니 굉장히 들떴어요. 다른 종목의 선수분들과 함께 출정식에 참가하는 것도 좋았어요. 긴장되기 보다는 신나는 마음이 더 앞섰던 것 같아요.”

경기를 앞두고는 무슨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는 “경기 전에는 생각을 덜 하려고 해요.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단순하게 기술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편이에요.”라 답했다.

아시안게임 한 달 전,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이 있었던 조현주 선수는 “부상 때문에 훈련할 때는 살짝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합이 다가오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막상 보드를 탈 때는 아픔이 잊혀지고, 숙소로 돌아가면 아프고 그런 식이었어요”라 말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조현주 선수가 한 가지 꼽은 것은 보드를 타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최근 골절로 깁스를 하고 있는 조현주 선수는 “부상 때문에 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지금이 그런 경우인데, 대회를 앞두고 다른 선수들은 훈련하는데 저는 집에서 쉬어야 해서 불안해요. 그래도 집에서 대회 영상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이럴 땐 몸은 편한데 마음이 힘든 것 같아요”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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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현주 선수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은 선수 생활 속,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갈 때가 좋다는 그는 “해외 훈련을 나가면 최소 한 달에서 많으면 50일 정도 후에 한국에 들어오게 돼요. 그럼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제겐 훈련이 일상이니까, 학교가 즐거운 휴식이죠”라 답했다.

파리 올림픽 포디움에 올라가는 것이 단기적 목표

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보드에 집중 스케이트보드타는 여고생 조현주 선수 인터뷰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8월 조현주 선수를 비롯한 황선우(수영), 손지인(리듬체조), 박혜정(역도) 등 유망주 스포츠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서, 2023년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이 진행됐다. 조현주 선수는 선수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화로 이 Team SK 출정식에 있었던 일을 꼽았다.

“Team SK 출정식 이후, 페이커 선수가 인상깊었던 선수로 저를 꼽았더라고요. 친구들이 보내줘서 알게 됐는데, 유명한 선수가 저를 언급했다는 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지금 제일 잘할 수 있는 보드에 집중 스케이트보드타는 여고생 조현주 선수 인터뷰

조현주 선수는 현재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두바이에서 열린 1차 예선 이후, 2차 예선을 참가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현재는 부상 때문에 재활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힘쓰며, 6월 상하이에서 있을 2차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남은 2차 경기가 상하이에서 한 번, 헝가리에서 한 번 있을 예정이에요. 원래 하던 대로 이 두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다음에는 파리 올림픽을 출전해서, 포디움에 올라가고 싶어요.”

한편,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우선 행복하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이 먼저라고 답했다.

“제가 보드를 탈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행복하게 보드를 타고 싶어요. 먼 미래보다 우선 가까이에 있는 일부터 잘 해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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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보드를 타며 미소를 잃지 않던 조현주 선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SKT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 ▲스포츠 ESG 실천이라는 스포츠 육성 철학으로 후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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