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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①]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한다” WFA 500일, 만족도는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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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전 세계적 감염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르게 새로운 환경에 맞는 근무 방식을 택했다. 그 선택은 재택근무가 아닌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Work From Anywhere(WFA)’이다.

* 거점 오피스: 본사가 아닌 주거지에서 가까운 근무지로 출근하는 제도. 수도권 (을지로∙종로∙분당∙판교) 및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사옥에 공유 오피스 154석(21년 7월 기준)이 운영 중이다.

SKT가 빠르게 근무 방식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현재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WFA 시행 후, 이렇게 달라졌다” 1년간 누적 데이터가 말하는 결과는? 대만족!

SKT 기업문화센터에서는 변화한 업무방식을 경험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데이터를 뽑았다. 그 중 흥미로운 결과 몇 가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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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성원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일하는 동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SKT 조직 리더 자체 설문 조사 결과,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응답했고, 구성원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한 구성원의 98%(응답자 920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8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73.9%, 만족도는 91.3%를 기록했다. SKT 조사와 비교해보면, SKT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은 ▲16.1%p 만족도는 ▲6.7%p 더 높다.

* 고용노동부, 「재택근무 업무효율과 직무만족 모두 높게 나타나」 보도자료 중, 2020.09.24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는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더 큰 의미가 있다. 근무 방식의 변화가 개개인의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사회적 환경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Work From Anywhere(WFA)를 통해, 다수의 구성원이 정해진 사옥으로 출퇴근하지 않아 출퇴근 시간·거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구성원의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로 인한 삶의 만족도 증가는 물론, 이동량의 감소로 인한 탄소 배출 감소까지 이어진다.

자율성, 책임, 효율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근무 방식

SKT는 ’18년 7월,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보다 빠른 이미 ’18년 4월 전사 선택근무제를 시행했다. 2주(최대 4주까지 설정) 동안 총 80시간의 근무 시간을 구성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며칠 동안 몰입해서 근무했다면 언제든 ‘근무 없음’을 선택할 수 있다. 근무 계획은 1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어 애매할 수 있는 근무 시간도 정확하게 입력 가능하다. 이 모든 걸 SKT 사내 시스템 DYWT(Design Your Work&Time)로 입력할 수 있다.

선택근무제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SKT는 팬데믹에도 유연하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년 2월,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20년 9월부터는 재택근무와 함께 ‘Work From Anywhere(WFA)’라고 일컫는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원격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 SKT는 구성원들의 근무 시간에 대한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각 개인 프로젝트의 책임감을 극대화하고, 구성원들은 업무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확산의 불을 지핀 ‘유연근무제’

공공과 민간 부문은 2018년 7월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를 이행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했다. 유연근무제에는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같은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근무 방식과 재택근무, 원격근무 같이 일하는 ‘장소’가 유연한 방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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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기업은 ‘시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선택근무제 방식을 도입하였다. SKT를 비롯해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신한은행 등이 선택근무제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근무 장소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식 도입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업무는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뀌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다. 지난 6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기업의 75%가 유연근무제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확대했다. 특히, 재택·원격근무제 비율은 유연근무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 한국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대기업 ‘넷 중 셋’ 재택 원격 등 유연근로제 실시 중」 보도자료 중, 2021. 07. 20

SKT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새로운 근무 방식 도입을 위한 준비와 적응 기간을 거쳐왔다. 선택근무제와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를 유연하게 결합해 SKT만의 방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현재의 높은 만족도 결과로 나오고 있다.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예견되는 유연근무제의 방식에 정답은 없다. 정해진 틀을 깨고, 각 기업의 내부적, 환경적 문제들을 파악하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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