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Sphere)’를 6개월간 운영한 결과, ‘스피어’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감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피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과반수가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거점오피스 운영 6개월 동안 감소한 누적 출퇴근 시간은 21,459시간에 달하며, 출퇴근 시간 감소에 따라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약 8.24억 원이다.
전체 이용률 75%… 거점오피스 ‘스피어’, SKT의 새로운 일문화로 정착
SKT는 기존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서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 운영을 시작했다. 7월에는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SK ICT 패밀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거점형 업무공간을 서울 광진구로 확대하는 등 일문화 혁신을 전파하고 있다.
전체 거점오피스 이용률(거점오피스 내 좌석 중 사용 중인 좌석의 비율)은 평균 약 75% 정도로 구성원들이 꾸준히 거점오피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4개 거점오피스를 1회 이상 방문한 누적 방문자수가 2,170명에 달하는 등 거점 오피스가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안착했다. 특히 재방문율이 73.7%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통근 시간 줄여 구성원 행복, 사회적 가치 창출 둘 다 잡았다
거점오피스 ‘스피어’로 출근 시 구성원의 출퇴근 소요 시간은 하루 평균 49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원 한 명이 거점오피스로 매일 출근하는 경우, 1년간 단축하는 출퇴근 시간은 213시간으로 한 달 전체 근로시간과 맞먹는다. 거점오피스 운영 6개월 만에 출퇴근 감소 시간은 누적 21,459시간에 달하며, 지난 6개월 동안 출퇴근 시간 감소에 따라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약 8.24억 원이다.
SKT는 통근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향상되고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해 행복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거점오피스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7.5%는 ‘스피어’가 나의 회사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내 집 앞 맞춤형 사무실’, 업무 생산성 늘고 몰입도 높아
SKT가 거점오피스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거점오피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기존 업무 공간 대비 약 2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피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과반수가 개인 몰입 업무, 비대면 협업을 잘 지원하고 영감과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스피어’를 선택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구성원은 “다양한 업무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업무 공간 설계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답변했다. SKT는 좌석 간 거리를 넓혀 개인 업무 몰입도를 높인 ‘아일랜드’ 좌석과 협업이 필요한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앉아 근무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은 물론 원격 회의를 위한 1인용 회의실까지 다양한 형태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거점오피스를 설계했다.
또한 홀로 수행하는 개인 업무의 비중이 높은 개발 직군이 거점형 업무공간을 가장 활발히 활용했는데, ‘스피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59%가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 시 업무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공간으로 ‘스피어’를 꼽았다. ‘스피어’를 이용하는 구성원의 약 30%가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데이터와 이용자 의견 반영해 발전하는 업무 공간… ESG 노력도 지속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 배경은 데이터와 구성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간을 최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SKT는 거점오피스 내 설치된 환경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미세먼지, 조도, 유해 물질, 소음 등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거점오피스 운영 시작과 함께 배포한 ‘스피어’ 앱을 통해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 공간을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스피어’ 일산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 보관 장소를 만들었다.
‘스피어’ 신도림과 분당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Gold) 등급도 획득했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는 에너지, 수자원 절감, 탄소 배출 저감효과 등을 고려해 인증을 부여한다.
SKT는 폐의류를 업사이클링 한 소재로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센서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스피어’ 공간 곳곳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살렸다. 그뿐만 아니라, 리사이클 소재의 현수막과 배너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ESG 캠페인 등을 운영하며 거점오피스를 활용한 ESG 경영 실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거점오피스를 담당하는 SKT 하민용 CDO(Chief Development Officer)는 “거점오피스 운영 6개월 동안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가 모두 상승하는 등 ‘스피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발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T 2.0 시대에 맞춰 자기주도적인 일문화와 함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